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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크림 '명품 티셔츠 진실 공방' 법원 판단으로

무신사 "네이버 크림, 허위사실 적시…모든 법적 조치 예정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2.22 14:06:38
[프라임경제]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리셀(재판매) 플랫폼 크림의 '명품 티셔츠 진품 여부 공방'이 법원의 판단으로 가려지게 됐다. 한국명품감정원이 무신사가 의뢰한 명품 티셔츠 모조품 여부에 대해 '감정 불가'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네이버 자회사 크림에 권리침해성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발단은 크림의 한 공지사항에서 시작됐다. 

한 소비자가 무신사 부티크에서 피어 오브 갓 티셔츠를 구입한 뒤 되팔기 위해 크림에 검수를 의뢰했는데, 크림은 이 티셔츠를 가품으로 판정했다. 크림은 네이버 계열사다.

크림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동일한 유통 경로로 같은 제품을 다수 확보해 중국 리셀 플랫폼 NICE사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가품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무신사는 해당 제품은 글로벌 공식 유통사를 통해 들여온 만큼 진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무신사 홈페이지 캡처


무신사는 22일 오전 무신사 스토어 공지사항 및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월18일 네이버 크림이 제기한 '피어 오브 갓 에센셜' 브랜드와 관련된 가품 취급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서비스 크림 측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에센셜 제품의 정·가품 기준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가품 예시 사진속에 무신사 브랜드 씰을 노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무신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무신사 부티크는 브랜드 본사가 유통하는 글로벌 편집숍에서 직매입한 100% 정품만을 취급한다"면서 "최근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피어 오브 갓 에센셜(이하 에센셜) 상품 또한 브랜드의 공식 유통처에서 확보한 100% 정품"이라고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달 에센셜 상품 판매를 중단한 데 대해서는 "고객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무신사는 지난 1월18일 네이버 크림이 공지사항을 게시한 이후로 내부적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에센셜 브랜드 정품 검증 작업을 펼쳤다.

무신사는 에센셜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하며 회수한 제품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재고까지 합쳐서 에센셜 공식 판매처인 팍선(PACSUN) 및 국내외 검증 전문기관에 정품 여부를 의뢰했다. 해당 제품을 공급받고 검수하는 작업이 담긴 CCTV 영상 원본을 모두 재확인하는 등 유통 경로까지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신사 부티크에 제품을 공급한 팍선 측은 "무신사가 확보한 에센셜 제품은 100% 정품이 맞으며 상품 별로 개체 차이가 존재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해왔다.

아울러 무신사는 한국명품감정원에 다수의 에센셜 브랜드 제품에 대한 감정을 요청했다. 

감정원 측은 제품소견서에서 "감정을 진행한 일부 상품에서 개체 차이가 발견되나, 해당 개체 차이가 정가품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부족하다"고 밝혔다. 옷마다 품질이 달라 가품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다만 "감정을 진행한 상품 중 데이터 부족으로 가품이라 확정적으로 감정할 수 있는 상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무신사는 한달여 간의 검증을 거쳐 에센셜 브랜드 상품이 모두 100% 정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기에 이날 오전 10시부터 무신사 스토어를 통해 에센셜 브랜드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무신사는 "브랜드의 정·가품 진위 여부를 판가름 하는 것은 해당 브랜드의 고유 권한"이라며 "제품 유통 과정에 권리가 없는 중개 업체에서 자의적 기준에 근거해 검수를 진행하는 것은 브랜드의 공식적인 정품 인증 단계와 엄연히 다르며 공신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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