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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슈로 떠오른 '광주쇼핑몰 공방' 광주시민 반응도 극과 극

다수 시민은 찬성, 상인은 반대 논란 이어져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2.02.22 09:02:05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연달아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서면서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 문제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윤 후보는 16일 광주 송정매일시장에 방문해 거리 유세에서 "광주 지역내총생산(GRDP)가 꼴등이고, 광주가 가장 낙후됐다. 수도권이나 전국 어디를 가도 복합 쇼핑몰이 많은데 왜 광주만 없느냐"며 "광주시민들은 복합쇼핑몰을 아주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지금까지 민주당이 유치를 반대해왔다.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이 들어오는 권리를 막느냐"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의 발언에 강하게 분노를 표출했다. 민주당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당일 "광주 인구 144만명 중 60여만명이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업에 종사하고 있어 복합쇼핑몰에 들어오면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고, GRDP 꼴찌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호남 발전 공약이 고작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인가"라며 "이는 상생과 연대의 광주 정신을 훼손해 표를 얻겠다는 알량한 계략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즉각 철회하고 광주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 있는 복합쇼핑몰 전경. ⓒ 연합뉴스

하지만 이에 대해 광주 시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정신' 발언에 황당함을 금치 못하며 오히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손을 들어줬다.

광주 토박이인 오 모씨(32)는 "젊은 층들은 모두가 복합쇼핑몰을 원하는데 광주정신이 무슨 소리냐. 광주정신은 광주를 광역시 중 꼴등으로 만드는 정신이냐"며 "더불어민주당을 뽑아도 (광주에)아무것도 해주는 것도 없는데 황당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광주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도 "우리가 지역총생산 꼴등이라는데 공감한다"며 "광주광역시 사람들은 복합쇼핑몰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민주당은 "쇼핑몰 유치에 반대한 적은 없다"고 꼬리를 내렸다.

한편,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를 비롯한 중소상인 70여 단체는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의 복합쇼핑몰 적극 유치 발언에 대해 반대하며 유감 성명을 내놨다.

단체는 성명을 통해 "대형마트 10배 이상 큰 복합쇼핑몰과 아울렛으로 인해 중소상인들이 매출 하락은 5~10km 상권까지 미치고, 기존 점포는 쫓겨나고 그 자리 대형 프랜차이즈가 입점해 중소상인이 내몰린다"며 "복합쇼핑몰 주변 중소유통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66.3%가 복합쇼핑몰 진출로 점포 경영이 나빠졌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후보는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강조하면서 온전한 손실보상과 피해 지원을 주장해 왔지만 이번 발언으로 과연 중소상인들의 현실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이 상황에 대해 전문가는 정치적 이슈가 될 일이 아니라는 견해를 내보였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복합쇼핑몰을 유치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이슈화 될 일이 아니다"며 "광주광역시가 괜찮다고 하면 유치하는 것이지, 민주당이 '광주정신'을 운운하며 나설 일이 아니다. 이런 행동은 더불어민주당이 광주를 이용하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대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대선판에 올릴 이슈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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