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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적금, 5부제 신청 '미리보기 150만명 몰려'

예상 수혜자 38만명 불과, 금융위 "운영 방향 협의 중"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2.21 14:31:33

청년희망적금은 21일 국내은행 11곳에서 출시됐으며, 이번주 말까지 5부제 가입 방식이 적용된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는 21일 청년희망적금이 11개 취급은행에서 출시됐으며, 가입 수요가 많은 것으로 예상돼 기획재정부와 운영방향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은 이날부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 등 11개 국내은행 중 1곳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비대면 가입은 은행 영업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대면 가입은 오후 3시30분까지 운영된다.

청년희망적금 취급은행들은 가입 희망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오는 25일까지 5부제 가입 방식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1991·1996·2001년생은 21일 △1987·1992·1997·2002년생은 22일 △1988·1993·1998·2003년생은 23일 △1989·1994·1999년생은 24일 △1990·1995·2000년생은 25일에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취급은행들은 지난 18일까지 제공한 '미리보기' 서비스에 참여한 고객에 한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을 계획이다. 

청년희망적금은 은행 이자에 정부 예산으로 저축장려금(36만원)을 추가로 제공하며 이자 소득에 비과세를 지원하는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이 상품은 매월 50만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2년이다.

청년희망적금 취급은행들은 은행 이자에 저축장려금을 포함한 혜택을 금리로 환산해 홍보 중이다. 이를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연 10.49%로 혜택이 가장 높았으며 △기업은행은 연 10.38% △하나·우리은행은 연 10.2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운영 결과, 당초보다 가입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기획재정부와 운영방향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년희망적금은 타 예·적금상품 대비 높은 혜택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으며, 사전신청격인 '미리보기' 서비스는 지난 18일 5대 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 기준 150만명이 몰렸다.

올해 청년희망적금 사업예산은 456억원으로 모든 가입자가 월 납입 한도액인 50만원으로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총 수혜자는 38만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가입 희망자들 사이에서 해당 적금이 조기 소진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금융위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해당 우려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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