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코로나19 방역 완화에도 불구,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744.09대비 0.43p(0.02%) 상승한 2744.52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31억원, 43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150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통신업(-0.71%), 전기전자(-0.63%), 은행(-0.07%), 의약품(-0.03%)을 제외하고 기계(2.96%), 운수창고(2.14%), 건설업(1.55%), 전기가스업(1.24%), 음식료품(0.91%)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카카오(0.88%)가 상승했으며,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NAVER는 전거래일대비 6500원(-2%) 하락한 31만8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700원(-0.93%) 내린 7만4300원에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도 경기재개(리오프닝) 기대감에 화장품, 음식료, 유통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주) 지역에서 포격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에 세계 주식시장이 휘청거렸다.
양측은 상대측이 선제공격에 나섰다고 공방을 펼치고 있으며, 미국은 여전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밤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위험이 매우 높다"며 "며칠 내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874.22대비 7.49p(0.86%) 오른 881.7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49억원, 1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36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2.53%), 건설(2.35%), 금속(2.1%), 통신방송서비스(2.06%), 기타서비스(1.52%) 등 모든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에코프로비엠(-0.74%), 펄어비스(-1.56%), 셀트리온제약(-0.58%)이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CJ ENM은 전거래일대비 4700원(3.72%) 상승한 13만9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HLB는 전거래일대비 650원(2.14%) 오른 3만105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원(-0.06%) 내린 1995.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