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에도 개별 기업 이슈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 수급 엇갈리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768.85대비 3.08p(0.11%) 상승한 2771.93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837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5397억원, 310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화학(2.28%), 전기가스업(2.26%), 운수창고(1.1%), 유통업(0.54%), 서비스업(0.51%) 등 10개 업종을 제외하고 은행(-2.16%), 증권(-1.02%), 통신업(-0.75%), 비금속광물(-0.73%), 철강금속(-0.69%) 등 11개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7.14%)이 하락했으며, 이외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거래일대비 5만1000원(8.36%) 상승한 66만1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700원(0.94%) 오른 7만5400원에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10년물 하락에 따른 안도감에도 수급 엇갈리며, 강보합세에 머물렀다"며 "코스닥은 위메이드 급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로 약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시즌 이어지는 가운데 저평가 및 실적상향 종목군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90%까지 떨어진 바 있다. 전날 1.97%까지 상승한 상태에서 하락한 것으로, 금리 하락은 증시에 다소 안도감을 주기도 했다. 마감 시점에는 금리가 1.93%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910.53대비 14.85p(-1.63%) 내린 895.6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450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31억원, 186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음식료·담배(1.07%), 정보기기(0.32%), 유통(0.13%)을 제외하고, 디지털컨텐츠(-9.13%), IT S/W & 서비스(-5.85%), 방송서비스(-2.88%), IT 지수(-2.71%), 종이·목재(-2.48%)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4%), HLB(0.47%)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위메이드는 전거래일대비 4만3300원(-28.89%) 주저앉은 10만60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전거래일대비 4400원(-5.92%) 떨어진 6만9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96.5원으로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