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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협 "임금 15.7% 인상"…파업위기 속 파격 제안

노사협의회 제시 임금인상률 중 역대 최고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2.09 11:48:04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 노사협의회가 올해 15% 이상 파격적인 임금 인상을 회사에 제안했다.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 이후 파업 등 쟁의행위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노사 관계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직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측은 올해 임금 기본인상률 15.72%를 회사에 제안하기로 하고, 이를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최근 삼성전자 직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측은 올해 임금 기본인상률 15.72%를 회사에 제안하기로 하고, 이를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 연합뉴스


그간 삼성전자 임금인상률은 사원 대표와 사측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를 통해 정해졌다.

지난해 노사협의회가 합의한 기본인상률 4.5%의 세 배가 넘는다. 삼성전자 임금인상률은 회사가 노사협의회와 협상해 결정하는 기본인상률에, 협상 없이 성과에 따라 회사가 결정해 적용하는 성과인상률로 구성된다.

지난해 성과인상률이 3.0%인 점을 고려할 때, 협의회가 제시한 임금인상률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올해 임금 인상률은 20%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영향으로 올해 성과인상률은 전년 대비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측은 임금 인상 외에도 △고정시간 외 수당 및 임금피크제 개편 △성과인상률 체계 투명화 △하계휴가 도입 등도 회사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번 파격 요구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와 비교해 보상이 미흡하다는 직원들의 불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지급 체계 공개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노조는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최근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사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측이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파격적인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조만간 회의를 소집해 올해 임금인상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달 내 합의안 도출 시 직원들은 내달부터 인상된 연봉을 지급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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