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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실적 내리막…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동반 감소

백화점 제외한 사업부 부진…영업익 2156억, 전년比 37.7%↓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2.08 17:53:39
[프라임경제] 롯데쇼핑(023530)이 5년째 내리막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백화점을 제외한 사업부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5조5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순손실은 2868억원으로 전년(6866억원)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백화점은 명품 인기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8.8% 증가한 2조8880억원,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349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해외 패션(25.5%)과 남성스포츠(10.4%) 중심으로 기존점포의 매출이 11.1%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 롯데쇼핑


반면, 이커머스(롯데온), 컬쳐웍스(극장)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마트는 매출이 7.2% 감소했으며 영업적자가 320억원으로 전년 130억원 대비 늘었다.

특히 마트 사업부는 최근 2년간 점포 폐점, 리뉴얼 등의 영향과 함께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 비용 106억원을 반영하면서 영업적자 1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전자전환했다. 

슈퍼는 지난해 매출이 1조4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감소했으며 영업적자는 50억원을 기록했다.

이커머스(롯데온) 사업도 매출이 줄고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은 1080억원으로 21.5% 줄었고 영업적자는 1560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사이트 거래액은 2조4105억원으로 48.2%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이커머스 운영 형태를 종합몰에서 오픈마켓으로 변경하고, 사업부 간 거버넌스 조정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반면 비용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이마트, 홈쇼핑 등 자회사들은 역기저 효과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하이마트는 2021년 매출 3조8770억(-4.3%), 영업이익 1130억(-29.6%), 홈쇼핑은 매출 1조1030억(+2.5%), 영업이익 1020억(-18.5%)을 기록했다.

컬처웍스는 영화관 사업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으며 매출이 11.6% 감소했으나 판매관리비 효율화를 통해 영업적자 폭을 줄였다.

롯데쇼핑은 2022년은 지난 5년간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진행한 구조조정, 체질개선 등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올해 본점, 잠실점 등 주력 점포의 명품 MD를 강화하고, 식품관 프리미엄화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최근 폐점 구조조정을 마무리 짓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뉴얼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롯데리츠에게 롯데마트 양평점을 매각한 것에 이어 자산 유동호에 성공하며 그동안 1조5000억원 수준의 자산 유동화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12월23일, 첫 선을 보인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와인을 비롯해 비식품 MD를 강화해 집객을 개선했다. 제타플렉스는 오픈 후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42%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년간 146개 부진 점포를 정리한 슈퍼는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 활동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한샘, 중고나라 등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데 힘입어 올해는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등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전략적 투자자로 한샘 지분을 인수하는 SPC에 출자하며 버티컬 셀렉션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였다"면서 "생필품, 음식료품과 달리 버티컬은 시장 장악력이 압도적인 이커머스 기업이 아직 부재하다는 점에서 한샘 지분 확보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ON이 쿠팡, 네이버쇼핑, SSG닷컴 등과 경쟁하는 데 아직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한샘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버티컬 셀렉션을 강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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