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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시들한 오뚜기" 냉동식품.라면 점유율 모두 하락세

오뚜기…만두 점유율 3%대, 흔들리는 냉동피자 위상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2.02.08 17:01:15
[프라임경제] 오뚜기가 냉동 간편식(HMR)을 비롯한 라면 시장에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냉동만두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점유율은 하락세다. 라면 역시 가격 인상으로 인해 타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뚜기에서 나오는 냉동만두 제품들. ⓒ 오뚜기


◆냉동만두 시장 적극 공략했지만…3%대 점유율

8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오뚜기의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은 3%대다. 1위는 47.3%의 점유율을 차지한 CJ제일제당으로 사실상 냉동만두는 CJ제일제당의 독주체제다. 뒤이어 풀무원이 13.7%, 해태가 12.5%, 동원F&B는 9.3%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냉동만두 시장은 2018년 4912억원, 2019년 5078억원에 이어 2020년 기준 5455억원 규모로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오뚜기는 2021년과 2020년 'X.O. 군만두'와 '얇은피 잎새만두' 등을 야심차게 출시하고 조인성을 모델로 발탁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굳건한 냉동만두 시장을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최근 인상된 가격으로 100g당 900원대에도 불구하고오뚜기 XO만두는 100g당 1100원대의 가격이 책정돼 가성비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냉동피자를 꽉 잡고 있는 오뚜기지만, 냉동피자 실적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연 900~1000억원 규모로, 과거에 가성비로 먹는 제품이었지만 최근 고급화가 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오뚜기 냉동피자는 과거 점유율 60%를 넘기며 반독점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2017~2018년에만 해도 60대 중반의 점유율에서 2021년 40%까지 크게 하락했다. 아직까지는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후발주자인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이 무섭게 맹추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냉동피자의 점유율은 20% 중반대, 풀무원도 20%를 유지 중이다.


오뚜기에서 나오는 라면 제품들. ⓒ 오뚜기


◆신제품 출시에 적극적…두각 나타내는 제품은 아직

라면 시장도 하락세다. 오뚜기하면 저렴한 가격의 '진라면'이 먼저 떠올랐지만, 이제는 타사와 가격이 엇비슷해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었다. 다만 오뚜기는 '가성비'보다는 신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오뚜기는 지난해만 라면비책, 순후추 라면 등 12개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농심과 삼양이 지난해 각각 8개와 9개의 신제품을 낸 것에 비해 신제품 출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오뚜기가 낸 신상품 중 아직까지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상품은 없다.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콜라보한 '열라짬뽕' '열려라참깨면' 제품들만 주목을 받았다. 열라면을 콜라보한 만두까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열라면을 우려 먹는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또 지난해는 농심에서 출시한 비빔면에 2위 자리를 빼앗겨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 상황이다.

오뚜기는 2015년 점유율이 25%가 넘으면서 2018년 28%의 점유율을 기록한 후 30%를 넘기지 못하고 점유율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2021년 상반기는 25.7%, 2021년 3분기 24.2%까지 떨어졌다. 2021년 12월에는 24.4%로 소폭 상승했으나 과거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상태다.

이에 오뚜기는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를 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2012년 오뚜기가 라면업계 2위가 되면서 자리를 굳히고 점유율이 25% 이상으로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며 "지난해 연말 남궁민씨를 모델로 진라면을 홍보하면서 매출이 늘었고 20% 증량한 육개장 컵의 광고 반응도 좋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가격 인상을 하게 됐지만, 경쟁사 라면보다는 조금 저렴한 편이고 앞으로 점유율을 더욱 올리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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