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신 퓨런티어 대표이사가 7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유튜브 'IRGO' 캡처
[프라임경제] "퓨런티어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율주행 센싱카메라 공정장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배상신 퓨런티어 대표이사는 7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입성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09년 5월에 설립된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조립과 검사 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장비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이미지 센서와 렌즈 간 마이크로미터(㎛) 단위 조립으로 카메라 화상 품질을 높이는 '액티브 얼라인', 개별 카메라 간 인식된 이미지 편차를 조정하는 '듀얼 얼라인' 등이다.
퓨런티어의 핵심경쟁력은 △풍부한 연구개발(R&D) 역량 △부품 사업 내재화를 통해 강화한 장비 개발 경쟁력 △글로벌 고객사와 네트워크 등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장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 부품 전문기업 아이알브이테크를 합병 후 부품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회사는 현재 삼성전기(009150), 세코닉스(053450), 엠씨넥스(097520) 등 카메라 제조사를 포함해 모비스(250060), 만도(204320)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전장 카메라는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전기차 리딩 기업에서 제조하는 자동차에 최종 적용돼, 자율주행차 주행에 활용되고 있다.
퓨런티어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 중에 있다"며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는 적극적 기술개발 투자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작년 3분기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퓨런티어는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전장카메라 제조사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배 대표이사는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과 대만에 대리점 계약을 완료했다"며 "향후 유럽과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고문을 위촉하고 법인설립을 통해 지역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길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달리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며 "오랜 기간 그 풍경을 위한 개발을 거듭해온 만큼 상장을 계기로 자율주행차 카메라 공정장비 시장에서 더욱 활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퓨런티어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밴드가격은 1만1400~1만3700원이며, 이날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14~15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유안타증권(003470)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