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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오미크론 대응체계 보완·필요성 점검 당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2.07 11:01:55
[프라임경제] 전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4억명에 달하고 누적 사망주 수는 600만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연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7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미크론 대응에 대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로 인해 끝없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진,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 오랫동안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국민 모두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선제적으로 개편하며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계획대로 전면 가동하면서 보완의 필요성을 점검해 달라"며 "전파력이 강한 반면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특성에 맞게 속도와 효율을 높여 고위험군 관리에 역점을 두고 위증증과 사망 위험을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새로운 방역·의료 체계라고 할만 한 전면적인 개편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가 힘을 합쳐 초기 혼선을 최소화하며 개편된 체계가 조속히 현장에 안착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새로운 검사체계와 치료체계에서 동내 병·의원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 준 의료계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급증하는 환자 관리를 위해 더 많은 병·의원의 동참을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참여 의료기관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지원하겠다"며 "검사체계 개편에 따른 불편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의 충분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자가검사 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방역 취약 계층과 분야에 대한 지원방안도 강구해 달라"며 "먹는 치료제도 대상을 확대해 위중증 환자를 낮추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외국의 경우처럼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 필수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할 것을 주문하고, △의료 △치안 △소방 △교육 △돌봄 △수송 △전력 등 분야별로 소관 부처가 필수 기능 유지 계획을 차질없이 점검·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 새 학년, 새학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한 준비와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신속 항원 검사의 활용 등 학교 방역에 만전을 기해 안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방역과 의료 대응의 지역 사령탑으로서 지자체의 역할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특히 검사, 역학조사, 재택치료자 관리 등 가중되는 업무를 일선 보건소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기에 행정인력 등 지역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에 더해 스스로 검사하는 신속 항원 검사, 스스로 기입하는 역학조사 등 개편된 방역·의료체계 전반에서 개인의 역할이 커졌다"며 "국민들께서 방역 주체로서 역할을 더욱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고,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다고 한다.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를 믿고 함께 힘을 모아준다면 우리는 더 빠르게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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