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처음 시공한 인삼차광막 울타리. ⓒ 프라임경제

지난해 처음 시공한 인삼차광막 울타리.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그동안 야산에서 약용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위협요인이 돼 왔던 멧돼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인삼차광막 울타리 공법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 화순군 A면에서 산양삼과 약초를 재배하는 서상록(51)씨가 산림작물 보호용 인삼차광막 울타리 공법을 개발, 지난해 최초로 자신의 농장에 시공했다.
이 공법은 기존 건축용 로프와 인삼차광망을 이용, 기존 펜스/철조망 울타리에 비해 시공이 간편하고 시공비도 저렴한 아이디어 공법이다.
서씨가 개발 한 인삼차광막 울타리 공법은 건축용 로프 2가닥으로 골조를 만든 뒤 검은색 차광막을 로프와 C타카(또는 호그링) 등을 이용해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이 공법은 산악 지형에서도 쉽게 시공할 수 있고, 자연재해 발생시 보수도 쉬운 데다 미터당 자재비가 고작 4000원 정도로 가성비가 높다.
무엇보다 산림·밭 작물 농가의 가장 큰 위협인 멧돼지 피해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다.
멧돼지는 근시이고 힘이 좋아 능형철조망이나 휀스를 가까이서 인식하지 못하고 뚫고 지나가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인삼차광막 울타리 공법은 울타리 안쪽이 투형되지 않아 멧돼지가 울타리로 달려들지 않고, 돌아가도록 하는 획기적인 공법이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같은 공법을 개발한 서씨는 "우리 농장의 울타리를 철조망으로 시공하면서 어려움이 많아 새로운 방법을 고심하던중 이 시공법을 고안하게 됐다"면서 "산약초나 버섯재배장, 그리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