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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대통령으론 尹 지지하지만, 정당은 민주당"

국민 10명 중 7명 "TV토론 결과 상관없이 지지 후보 계속 지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2.04 17:01:01
[프라임경제] 각 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첫 TV토론회가 지난 3일 열린 가운데, 국민 10명 중 4.7명이 'TV토론회 결과에 따라 지지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대선 때까지 남은 TV토론이 후보들에게 조금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TV토론회 영향.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프라임경제신문·미래한국연구소·펜앤드마이크·고성국TV·이봉규TV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 '선생님께서는 TV토론회 결과에 따라 지지후보를 결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이 47.8%로 가장 많았고, '잘 모름'이 35.3%로 뒤를 이었다. 이어 '그렇지 않다'가 16.8%를 차지했다. 

반면 TV토론회가 열리기 전 'TV토론회 결과가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토론 결과와 상관없이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는 답변이 72.0%를 차지해 표심의 큰 변화가 없었다. 또 '토론 결과에 따라 후보 변경 가능'이 25.1%, '잘 모름'이 2.9% 순으로 나타났다. 

◆"후보 '정책·공약' 가장 중요하게 생각지 않아"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후보와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 중 국민들이 지지하는 대선후보는 누구일까.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허경영 대선 후보 지지도.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가 44.3%로, 이 후보(38.0%) 보다 6.3%p 더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7.4%의 지지를 받고 있었으며, 심상정 후보(2.9%) 보다 허경영 후보(3.0%)가 0.1%p의 더 높은 지지를 보였다. 그밖에 '잘 모름' 1.8%, '없음' 1.7%, '기타' 0.8%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지지도를 지역별·성별·연령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북 지역에서 63.8%로 윤석열 후보(24.4%)를 39.4%p로 앞섰지만, 나머지 지역인 △서울(이 38.0%, 윤 42.7%) △경기·인천(이 36.4%, 윤 42.9%) △대전·세종·충남북(이 33.1%, 윤 43.8%) △대구·경북(이 29.7% △윤 55.3%) △부산·울산·경남(이 33.3%, 윤 54.1%) △강원·제주(이 39.2%, 윤 48.5%) 등에선 모두 윤석열 후보가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남(이 39.3%, 윤 43.7%), 여(이 36.9%, 윤 44.9%) 성별에서도 이재명 후보 보다 윤석열 후보에 표심이 쏠렸다. 연령대에서는 40대와 50대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반면 △만 18세~만 20대 △30대 △60대 △70세 이상 등이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뭘까. 국민 10명 중 5.7명인 57%가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후보가 싫어서 12.2% △정책과 공약 때문 9.0% △내 정치 성향과 맞기 때문 7.5%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 6.5% △호감이 가기 때문 4.5% △소속 정당 때문 2.2% △기타 다른 이유 0.8% △잘 모름 0.4% 등의 이유를 들었다. 

윤석열·이재명 후보 지지이유.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반면 응답자 중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788명은 지지 이유에 대해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53.3%)'라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정책과 공약 때문 12.1% △다른 후보가 싫어서 9.6% △내 정치 성향과 맞기 때문 7.6% △호감이 가기 때문 6.7%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6.4% △소속 정당 때문 3.3% △기타 다른 이유 1.1% △잘 모름 0% 등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각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중요하게 여긴데 비해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정책·공약' 보다 기타 다른 부분 때문에 지지를 보내고 높게 평가한다는 점이 종전의 대통령 선거와는 다른 점으로 평가된다.   

한편 허경영 후보는 △경기·인천 △광주·전남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등에서 심 후보 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고, 성별에서는 여성(심상정 4.0%, 허경영 2.2%) 보다 남성(심상정 1.7%, 허경영 3.9%)에게 인기가 높았다. 

◆선거일까지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 낮아

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서고 있는 가운데 '정당 지지도'에서는 지지 후보의 정당과 관계없이 민주당이 38.9%로 국민의힘(32.7%)을 6.2%p 앞섰다.  

정당 지지도.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국민의당은 11.0%의 지지를 받았고 '지지정당 없다'는 답변이 9.8%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의당 3.4% △기타정당 3.2% △잘 모르겠다 0.9%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 없다'는 답변이 4위를 차지한 이유는, 대선후보를 고를 때 정당 지지와는 별개로 후보의 개인 역량과 정책 및 공약 등 다방면을 평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정당 지지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민주당 36.4%, 국민의힘 34.5%) △경기·인천 (민주당 38.1%, 국민의힘 31.2%) △대전·세종·충남북(민주당 37.3%, 국민의힘 31.4%) △광주·전남북(민주당 65.9%, 국민의힘 16.9%) △대구·경북(민주당 26.6%, 국민의힘 45.8%) △부산·울산·경남(민주당 34.0%, 국민의힘 35.7%) △강원·제주(민주당 43.1%, 국민의힘 35.9%) 등으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 남성(민주당 39.3%, 국민의힘 34.0%)과 여성(민주당 38.5%, 국민의힘 31.6%) 성별에서 모두 민주당이 앞섰고, 연령대에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이 높게 평가됐다.

아울러 20대 대선까지 33일이 남은 현재 국민 10명 중 8명이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격차가 마지막까지 크게 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대선 후보 지지도 질문에서 '지지후보 없음, 잘모름'을 제외한 1938명 대상 지지후보 계속 지지여부.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지지 후보를 선거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름'을 제외한 1938명 중 87.9%가 '지지후보 계속 지지'를 선택했다. 이어 '지지후보 변경가능'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10.6%를 차지했고, '잘 모름'은 1.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세종·충남북(90.4%)'과 '부산·울산·경남(91.3%)' 지역에서 '지지후보 계속 지지'가 90%를 넘어섰고, △서울 86.6% △경기·인천 86.6% △광주·전남북 85.0% △대구·경북 88.4% △강원·제주 89.4%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85% 이상을 차지했다. 또 성별과 연령에서도 지역과 마찬가지로 80% 이상이 '지지후보 계속 지지'를 택했다. 

◆"文, 코로나19 대응 잘했지만 국정수행 못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계속되면서 지난 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2만2345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코로나19 상황과 현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이에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떠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42.2%가 '심각한 편'이라고 답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를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어 △심각하지 않은 편 29.5% △매우 심각하다 17.3% △전혀 심각하지 않다 8.1% △잘 모름 3.0% 등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에 △매우 잘못함 29.5% △매우 잘함 25.3% △잘하는 편 23.8% △잘못하는 편 19.0% △잘 모름 2.4% 순으로, '잘하는 편(49.1%)'이 '못하는 편(48.5%)' 보다 0.6%p 높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부정평가'가 53.6%로 '긍정평가' 43.9% 보다 9.7%p 높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잘못함 39.7% △매우 잘함 23.7% △잘하는 편 20.2% △잘못하는 편 13.9% △잘모름 2.5%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서울(긍정 46.2%, 부정 51.0%) △경기·인천(긍정 43.4%, 부정 54.8%) △대전·세종·충남북(긍정 39.6%, 부정 57.0%) △대구·경북(긍정 36.0%, 부정 62.7%) △부산·울산·경남(긍정 37.0%, 부정 60.2%) △강원·제주(긍정 42.9%, 부정 54.4%)에서 '부정평가'를 했고, '광주·전남북' 지역에서만 64.4%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또 성별에서 남(긍정 42.8%, 부정 55.6%), 여(긍정 45.0%, 부정 51.7%) 모두 '부정평가' 했으며, 연령에서는 40대의 58.2%가 '긍정평가'를 했다. 


<공표사항>
조사의뢰 : 프라임경제신문·미래한국연구소·펜앤드마이크·고성국TV·이봉규TV
조사기관 : (주)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
조사기간 : 2022년 2월2~3일 
조사대상 및 표본의 크기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휴대전화 RDD 100%
조사방법 : 자동응답전화조사
응답율 : 10.3%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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