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가 34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1월1일~2022년 1월3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대기업집단 중 소속회사 변동 현황. ⓒ 공정거래위원회
3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공개한 '2021년 11월∼2022년 1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71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의 수는 1월 말 기준 2738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말 2704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34곳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소속 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기업 집단은 47개였다.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112개사가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됐다. 78개사는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대기업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가장 많았던 대기업 집단은 SK(16개)였다. 이어 카카오(12개), 태영(10개) 등이 뒤를 이었다. 동 기간 제외된 계열사가 많은 대기업 집단은 △카카오(10개) △한화(7개) △한국투자금융(6개) 순이었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2021년 11월~2022년 1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 연합뉴스
구체적으로는 환경 분야 회사 설립·인수가 두드러졌다. SK는 한국투자금융에서 폐기물 처리업체 도시환경 등 3개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업체 에코밴스를 신규 설립했다.
태영은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에너지 등 3개사 지분을 취득했다. 이들의 동일인 측 최대주주인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에코비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ESG 경영 흐름에 발맞춰 환경 분야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 조치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 콘텐츠 및 온라인 서비스 분야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개편도 활발했다. CJ는 영화제작사인 용필름의 지분을 취득했다. 카카오는 영화사집 등 영화제작사 2곳과 스튜디오좋 등 광고대행사 3곳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KT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KT시즌을 물적분할했다. KT시즌미디어는 콘텐츠 제작사인 KT스튜디오지니에 흡수합병됐다.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동일 기업집단 내 동종·유사 사업계열사 간 흡수합병도 있었다. 카카오는 게임개발업체인 에픽스튜디오 등 4곳을 에이치앤씨게임즈에, 넵튠마스터를 넥스포츠에 각각 흡수합병했다. DL(옛 대림)은 석유화학제품 판매사 대림피앤피를 석유화학제품 제조사 DL케미칼에 흡수합병했다.
한편 공정위는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른 사익편취 규제 대상 기업 수는 총 694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담합 기준을 강화하고 사익편취 규율 대상을 넓히는 것을 골자로 지난해 말부터 시행됐다.
개정 공정거래법은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사 및 이들 회사가 50%를 초과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규율 대상을 넓혔다. 삼성생명, 현대글로비스 등은 총수 일가가 보유 지분을 정리하면서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서 빠져나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