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그동안 집값 상승세에서 제외됐던 소외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 강북권을 비롯한 대부분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치솟음에 따라 향후 이들 지역보다 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실제, 금천구의 경우 타 지역보다 집값이 싸다는 이유로 강북 재개발 지역에서 보상금을 받은 조합원들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집을 몇 가구씩 사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북부지역과 인천 역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꾸준히 소진되는 양상이다. 반면,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버블세븐지역은 각종 규제에 막힌 탓에 불황에 불황을 거듭하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2% 올랐다.
◆중랑구, 금천구 ‘인기 지속’…용인·분당, 약세장 연출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0.17% 줄이며 0.04% 상승률을 기록했다. 북부지역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는 0.17%의 변동률을 보였고, 인천은 부평구, 서구, 계양구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0.63%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0.08% 하락했다.
지난주 낙폭을 줄였던 버블세븐지역은 다시 -0.16%가 떨어지면서 한 주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특히 용인과 분당의 경우 각각 -0.31%와 -0.30%가 빠지며 약세를 보이며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을 끌어내리는데 주축이 됐고, 강남구(-0.17%), 송파구(-0.12%), 목동(-0.03%), 서초구(-0.01%) 순으로 거래부진을 이었다. 평촌(0.03%)은 나홀로 상승장을 연출했다.
유형별로는 일반아파트(0.08%)와 주상복합단지(0.06%)가 매매가를 높였고, 재건축 아파트는 -0.17% 하락했다. 재건축 구별로는 강남구(-0.31%)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개포동 주공2단지 72㎡(14억 2,500만→13억 7,500만 원), 일원동 개포우성7차 89㎡(7억 7,500만→7억 5,000만 원), 일원동 현대사원 69㎡(8억 5,500만→8억 2,500만 원) 등이 내려앉았다.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는 송파구(-0.20%)와 강동구(0.10%)도 맥을 못 춘 한 주 였다.
서울 구별로는 중랑구(0.88%)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그동안 상승세에서 제외됐던 소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는 추세다. 묵동 극동 105㎡(2억 5,500만→3억 3,500만 원), 면목동 풍림 109㎡(2억 4,000만→3억 500만 원), 묵동 우성 49㎡(1억 1,500만→1얼 4,000만 원) 등이 상승세에 동참했다.
금천구 (0.30%) 역시 거래 움직임이 활발했다. S공인 대표는 “최근 들어 타 지역에 비해 집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수요자들이 들끓고 있다”며 “집값이 높게 치솟은 강북권과 용산지역 거주자들이 이 일대 집을 몇 가구씩 사는 추세”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밖에 성북구(0.29%), 은평구(0.27%), 동대문구(0.27%), 관악구(0.26%), 구로구(0.24%), 도봉구(0.21%) 등도 집값 상승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