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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현대차 2021년, 창사 이래 첫 연간 매출 110조원↑

영업익 전년比 178.9% 증가…1분기까지 일부 품목 부족 현상 지속 전망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1.25 14:50:21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장기화 영향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우호적인 판매 믹스 개선과 환율 영향 덕분이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3.9% 증가한 389만726대를 판매했고, 매출액은 13.1% 증가한 117조6106억원을 달성했다. 

판매는 지난해 초 밝힌 416만대 판매목표와 3분기 이후 수정한 판매목표 400만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현대차의 연간 매출이 110조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전 최고 매출은 2019년 105조7464억원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매출액은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최대치를 경신해 오고 있다.

ⓒ 현대자동차

또 2014년(7조5500억원) 이후 7년 만에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던 영업이익은 무려 178.9% 증가했지만, 6조6789억원을 기록하며 7조원에는 못 미쳤다.

4분기 실적은 판매가 96만6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1조5297억원을 기록했다. 또 △매출액 31조265억원(자동차 25조1908억원, 금융 및 기타 5조8357억원) △경상이익 1조4743억원 △당기순이익 701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4분기 SUV 신차 판매 호조…올해는 전기차 라인업 강화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국내 시장에서 △아이오닉 5 △캐스퍼 △제네시스 GV70 등 SUV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지속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18만5996대를 판매했다. 

여기에 해외에서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77만4643대로 전년 동기보다 17.2% 판매가 줄었다.

무엇보다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이유로는 제네시스와 전기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 영향 상쇄가 꼽혔다.

특히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80.9%를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를 봤다. 2021년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한 1183원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GV60. ⓒ 제네시스 브랜드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미래 투자를 위한 연구비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높아진 14.2%로 집계됐다. 이 결과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1조5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4.9%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4743억원과 7014억을 나타냈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점진적인 개선과 반도체 부족 사태의 안정화가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약화, 업체 간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의 어려운 대외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지난해 12월부터 개선되고 있지만 올해 1분기까지는 일부 품목의 부족현상이 지속될 전망으로, 보다 점진적인 정상화는 2분기부터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첨언했다.

현대차는 올해 △GV60, 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출시 등을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나아가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목표를 국내 73만2000대, 해외 359만1000대를 더한 총 432만3000대로 수립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지난해 초 투자자 신뢰 구축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연간실적 가이던스를 보다 확대 강화한 연결 기준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새롭게 발표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부문 생산 안정화를 기반으로 한 판매정상화 추진을 통해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13~14%, 영업이익률 목표를 5.5~6.5%로 제시했다. 올해 투자 계획은 △설비투자(CAPEX) 5조원 △R&D 투자 3조6000억원 △전략투자 6000억원 총 9조2000억원으로 수립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투자를 올해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현대차는 실적 개선을 반영해 2021년 기말 배당금을 3000원에서 1000원 상향한 400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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