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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자동차결산④] "친환경 바람" 수입차시장, 1만대 클럽은 누구?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폭풍 성장 중…디젤 모델 판매량은 절반 이상 감소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12.22 08:46:15
[프라임경제] 코로나 팬데믹과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은 올해 전 세계 자동차업계를 위기에 빠뜨린 걸림돌들이다. 

이 같은 걸림돌들 때문에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큰 타격을 입었고, 체력 역시 바닥났다. 그렇게 2021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브랜드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위협 받으며 어수선했다.

국내 수입차시장의 성적표도 완성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에도 올해 수입차 판매는 고속 질주했다. 많은 수입브랜드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들의 여가시간 증가 및 보복소비 현상에 편승하고자 신차 출시 러시(Rush)는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을 대거 진행했기 때문이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사상 최대 판매실적(27만4859대)이었던 지난해 성적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판매는 25만2242대다. 올해 월평균 2만3000대가 판매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지난해 판매실적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상황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브랜드별로 극명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2021년 완성되고 있는 수입브랜드들의 성적표를 살펴봤다.

우선,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성공의 지표가 되는 연 1만대 판매를 달성할 브랜드에 관심이 쏠린다. 12월 판매량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미 1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1만대 클럽'에 가입된 곳은 △메르세데스-벤츠(6만9400대) △BMW(6만1436대) △아우디(2만1242대) △볼보(1만3635대) △폭스바겐(1만3444대) △미니(1만413대) 총 6곳이다.

여기에 지프가 9350대를 판매하며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8994대를 판매한 렉서스도 2년 만에 1만대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반면, 지난해 처음으로 1만대 클럽을 달성한 쉐보레는 올해 1~11월 8553대를 판매했지만, 아쉬운 마무리를 할 가능성이 크다. GM 북미 공장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가동률이 많이 떨어진 탓이다. 

지프 랭글러 4xe. ⓒ 스텔란티스 코리아


포르쉐는 1~11월 판매량(8167대)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성장했음에도 반도체 등 원자재 부족에 따른 글로벌 공급에 애를 먹는 등 뒷심 부족으로 가능성이 멀어진 상태다. 다만, 대기수요도 상당해 통관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따라 1만대 달성 여부가 달렸다. 

수입차시장의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독일이 68.9%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했고, 미국이 11.1%로 뒤를 이었다. 또 △일본 7.5% △영국 5.7% △스웨덴 5.4% △프랑스 1.1% △이탈리아 0.4%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수입차시장에서도 친환경 모델들의 돌풍이 상당하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3대 이상이 친환경 모델일 정도로 수입차 시장에서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어느덧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량을 위협하는 수준이 됐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입차시장에서 판매된 25만2242대 가운데 △하이브리드(HEV, 6만615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1만8661대) △전기차(EV, 5163대)를 합친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8만9974대다. 이를 점유율로 따지면 무려 35.6%다.

NEW ES300h. ⓒ 렉서스코리아


그 중에서도 주유와 충전을 병행하는 자동차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의 중간 단계에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성장이 눈에 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장은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다소 외면하고 있는 시장인데, 수입차업체들이 그 틈을 노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장을 공략한 셈이다. 그 결과 1~11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1.6% 성장했다.  

이에 더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도 전년 대비 118.6%, 전기차는 65.1% 증가했다.

이처럼 친환경 모델들이 폭풍 성장한데는 디젤 모델의 판매량이 절반 이상이 줄어든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올해 1~11월 디젤 모델 판매량 3만4886는 전년 동기 대비 50.3% 감소한 수준이다. 가솔린 모델도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12만7382를 판매했다. 

한편, 수입차시장에서 올해 1~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만674대) 모델이 차지했으며 △렉서스 ES300h(6114대) △BMW 520(6016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5198대) △BMW 320(5198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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