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 해소 인식에 상승 마감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989.39대비 17.02p(0.57%) 상승한 3006.4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186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79억원, 52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기계(-0.32%), 증권(-0.22%), 음식료품(-0.2%)을 제외한 통신업(2.95%), 의약품(2.27%), 의료정밀(1.81%), 운수창고(1.78%), 섬유의복(1.01%)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NAVER가 홀로 보합세에 머물렀으며, 이외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이 가운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200원(0.26%) 오른 7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거래일대비 5만4000원(5.97%) 치솟은 95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불확실성 해소 및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며 "이날 국내증시는 매파적인 연준 발표에도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강세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축소되는 국면에서 내년 이익증가율 높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종료 후 금리 인상까지 오래 기다릴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위원들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경제는 최대 고용을 향한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위원들이 테이퍼링 종료되기 전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진 않지만, 완전 고용에 도달하기 전 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고 첨언했다.
파월 의장에 발언에 긴축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은 오히려 불확실성 제거에 환호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1003.52대비 4.34p(0.43%) 오른 1007.8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71억원, 10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51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류(-1.81%), 기타서비스(-0.83%), 비금속(-0.58%), 금융(-0.4%), 인터넷(-0.36%) 등 10개 업종을 제외한 의료·정밀기기(2.12%), 종이·목재(1.64%), 기타 제조(1.63%), 운송(1.39%), 디지털컨텐츠(1.32%)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9%), 에코프로비엠(-0.08%), 카카오게임즈(-0.34%), 에이치엘비(-1%), 알테오젠(-0.47%)이 하락했으며, SK머티리얼즈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나머지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위메이드는 전거래일대비 5700원(3.61%) 뛴 16만34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펄어비스는 전거래일대비 4300원(3.59%) 상승한 12만41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원(-0.1%) 내린 1183.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