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패스 의무화가 시작된 13일 점심시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을 찾은 손님이 질병관리청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애플리케이션 오류 발생으로 백신 접종 증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방역패스 의무화 첫날인 13일 백신접종·음성확인를 증명하는 QR코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가운데 이튿날인 14일에도 같은 일이 재발하면서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점심시간인 오전 11시30분께부터 질병관리청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먹통이 됐다.
지난 6일부터 계도기간을 가지고 시행된 방역패스는 이날 13일 0시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됐다. 방역패스를 확인받지 않고 입장시킨 것이 적발될 시 식당, 카페 등 점주는 과태료와 영업정지 등 처분을 받는다. 이용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그러나 첫 날 시스템에 접속장애가 일어나면서 13일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둘째날도 역시 동일한 오류가 발생하면서 혼선을 빚었다.
이에 따라 방역패스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도 오늘도 가게 앞에서 대기만 오래하고 점심 시간을 다 보냈다" "방역패스 적용하라고 엄포할 동안 서버 증축도 안 했나" "잠깐 몸녹이려 들어간 가게 앞에서(방역패스 때문에) 밖에서 벌벌 떨다 들어왔다"는 글이 쏟아져 나왔다.
서버 오류로 인해 손님을 받지 못한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막심하다.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카운터에서 5분 동안 손님 폰 만지고 있었는데… 2년 동안 시스템 정비도 제대로 안한게 K방역인가요?" "백신패스 할거면 시스템이나 잘 구축하던지 손님들 불만이나 욕받이는 자영업자에게 떠넘긴다" "백신패스 시행안되는거 몰랐다가 손님 몇명이나 돌려보냈다. 왜 문자도 없냐 우리한테나 손님한테나 중요한데 황당하기 그지없다" 등 방역패스에 대해 불만 섞인 글이 게재됐다.
이에 정부는 13일에 이어 오늘 14일도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오늘 시스템 과부하 등의 문제로 시스템 작동이 원활하지 않은 측면에서의 미확인 사례에 대해서는 벌칙 적용은 계속 유예되고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