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미크론 변이 감염환자로부터 채취한 호흡기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하면서 오미크론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시발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국내 감염자 역학분석 결과 11월 말 이후 해외유입 사례는 23명이었고, 2건의 해외유입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100명으로 확인됐다. 추정 감염장소로는 국외감염이 18.7%, 국내에서는 가정 36.6%, 교회 21.1%, 보육시설 13%를 차지했다.
오미크론의 평균 잠복기는 4.2일이었으며 어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때까지의 기간인 평균 '세대기'는 2.8~3.4일로 나타났다. 세대기를 기준으로 보면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방역당국은 "분리된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오미크론 특이 유전자분석(PCR) 검사법 개발과 백신, 치료제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한 토대를 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업계도 오미크론 백신,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바이오노트와 코로나19 변이주 대응 유니버셜 백신개발 및 상품화 계약의 우선 단계로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백신을 우선 개발하기로 추가 협약을 맺고, 이달 중 본격적인 동물효력시험을 통해 백신개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개발에 나선다. © 유바이오로직스
최근 국내확진자의 대부분이 기존 개발백신의 항원바이러스와는 다른 델타변이주로 밝혀지고있으며, 조만간 오미크론 변이주가 주요한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전망하에 추가 개발중이었던 델타변이주에 더해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대응 백신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미 양사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주 RBD(Receptor Binding Domain) 항원 및 생산 세포주를 확보하고 기존 개발백신의 플랫폼에 얹어 동물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정부의 비임상지원 과제를 통해 자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델타 변이주에 대한 비임상 효력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어서,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대응 백신도 형질전환 마우스(hACE TG Mouse) 동물공격시험에서 완벽한 방어능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개발 중인 원형바이러스 백신, 유코백-19는 현재 2상을 마치고 3상 비교임상 IND승인을 기대하고 있으며, 본원형바이러스 백신의 임상 3상이 진행되는 경우, 최근에 발행된 유럽 EMA의 변이주 대응 백신개발 가이드라인에 따라, 항원만 교체되는 동일 조성의 동일 플랫폼이 적용되는 유바이오로직스의 변이주 대응백신은 대부분의 비임상시험을 면제받거나 임상단계를 단축시킬 수 있게 돼 빠르면 '22년 상반기 중으로 임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넨셀은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S16001'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치료 효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ES16001은 국내 자생 식물 담팔수 잎에서 추출한 후보물질이다. 국내 2·3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ES16001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제라닌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표면 돌기) RBD(바이러스-숙주세포 수용체 결합 영역)에 대한 결합 에너지 평균값은 -12.35kcal/mol로, 최초 바이러스인 SARS-CoV-2에 대한 결합 에너지 평균값 -9.43kcal/mol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변이에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이진(185490)도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응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진은 변이용 백신 개발 준비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스파이크 단백질의 mRNA 합성을 위한 플라스미드(Plasmid)만 확보하면 오미크론 대응용 백신 개발도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수의 국내 진단전문 업체들도 오미크론 타깃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씨젠(096530)은 기존에 판매 중인 진단시약 '올플렉스(Allplex)'를 통해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검출 유효성을 확인, 오미크론 진단 가능 키트 개발에 들어갔고, 바이오니아(064550)는 "다음주 내로 코로나19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시약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도 자사 제품이 오미크론 확진자를 걸러낼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 중이다.
한편, 14일 기준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는 전일보다 5명 늘어나 누적 119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