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정은보 금감원장, 상호금융 중앙회장 간담회 개최 "예대율 산정방식 개선"

금리인하요구권 작동 점검, 상호금융 동일규제 강조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1.12.09 17:01:21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9알 서울 중구 소재 은행연합회에서 4개 상호금융(농협·산림조합·수협·신협중앙회) 중앙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9일 상호금융권이 본연의 역할인 관계형 금융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예대율 산정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중구 소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4개 상호금융(농협·산림조합·수협·신협중앙회) 중앙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상호금융권이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과 지역경제의 발전 보다 외형성장에 치중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이 비조합원 대출보다 조합원 대출을 우대하도록 예대율 산정방식을 손보겠다는 것이다. 또 관계형 금융이란 금융사가 고객과 거래 시 재무비율, 신용등급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거래하면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대출 자격을 평가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어 정 원장은 "금리 상승기에 과도한 예대금리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리산정 체계의 적정성을 살피고, 금리인하요구권 등 금융소비자 권리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점검하겠다"고 첨언했다.

정 원장은 '상호금융 동일규제'도 강조했다. 그는 "상호금융권은 동일사업을 영위함에도 관계 법령과 주무관청이 달라 규제 차이가 존재한다"며 "상호금융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이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상호금융 중앙회장들은 금융감독원의 감독방향, 관계형금융 강화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으며 신규로 도입되는 감독 제도에 대한 충분한 준비시간을 달라고 건의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