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분자진단 업체 '캔서롭'(180400)이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특히 지난 10월 최대주주에 오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가 경영을 직접 챙기기로 하면서 캔서롭의 변화가 주목된다.
9일 캔서롭 이사회는 경영쇄신과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관변경 안건을 이달 말에 있을 임시주주총회에 회부하도록 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상호를 'Dx & Vx(디엑스 앤 브이엑스)'로 변경해 기존 보유하고 있는 진단사업(Dx, Diagnostics)의 축적된 인프라 기반 위에 백신사업(Vx, Vaccine)을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캔서롭은 "최근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해 2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판데믹의 범지구적인 문제의 종결과 향후에도 주기적으로 반복될 것으로 예견되는 신변종 감염병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출자회사인 옥스포드 백메딕스(Oxford Vacmedix)를 필두로 영국과 유럽, 미국과 중국 그리고 한국의 백신 컨소시엄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범위도 확장한다. 회사의 연구, 분석 핵심역량을 활용, 단기적으로 수익개선이 가능한 분야에 신속히 진출하기 위해 유전체검사와 연계된 헬스케어 관련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 스킨케어 등을 연구개발, 판매 및 수출입과 그에 수반되는 사업을 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 확장을 통해 매출 증대와 흑자전환을 조속히 달성하고 거래재개를 조기에 신청하는 등 회사의 가치 증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 주주총회 의장을 대표이사가 지정하는 이사로 변경해 운영의 유연성을 기하는 한편, 일부 문구를 상법의 규정에 따라 정정한다.
캔서롭은 "오는 23일 새로운 시작이 될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는 캔서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10월 한미사이언스 소유 지분 0.41% 현물 출자해 캔서롭 지분 19.67%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규모만 약 200억원 상당이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캔서롭은 '이사 선임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하기도 했다. 사내이사에는 임 대표와 박상태 코리LCC 대표, 이용구 코리컴퍼니 부사장이 추천됐다.
임 대표는 사내이사로 경영 전면에 나서 캔서롭의 실적 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임 대표 간 경영 상 연결고리도 강화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15일 캔서롭은 코리와 약 30억원 규모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코리에 백신개발을 위한 유전체분석 용역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작년 캔서롭 매출이 79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적지않은 규모다. 특히 30억원은 2023~2024년은 반영되지 않은 첫 해 계약금이다.
지난 10월25일에는 임 대표가 캔서롭 영국 자회사인 옥스퍼드 백메딕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옥스포드 백메딕스는 캔서롭이 지분 43.46%를 보유한 항암면역백신 전문기업이다.
옥스포드 벡메딕스는 항암 치료백신 개발뿐 아니라 현재 옥스포드대 너필드 의대(NDM)와 협력해 ROP 특허기술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진단검사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