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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 내년 갤럭시·아이폰 가격 인상 유력

"원가 인상분 스마트폰 가격에 반영되면 가격 상승 불가피"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12.08 18:03:39
[프라임경제] 내년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도체 공급난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스마트폰 시장 글로벌 1·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을 비롯한 모든 제조사가 반도체 부족과 주요 부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스마트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8일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이 10월 초 반도체 공급 부족과 전력 사용 제한 등의 여파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에서는 신작인 아이폰13 생산 목표량을 1000만대 가량 줄이기도 했다.

렛츠고디지털이 갤럭시S22 모델 가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 렛츠고디지털 캡처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는 이미 부품난에 시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주요 제조사가 지난 2분기 부품업체로부터 주요 부품의 80%만 납품 받았고, 3분기에는 수급이 더 악화돼 납품 비율이 70%까지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올해 들어 스마트폰 주요 부품인 모바일 AP·모뎀칩·와이파이 등은 줄줄이 가격이 인상됐다. 업계에선 부품 가격 인상과 함께 주요 부품 수급 악화로 생산량까지 감소해 스마트폰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통신업계와 외신은 내년 2월 공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의 가격이 전작보다 최대 100달러(약 12만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내놓은 예상 가격은 △갤럭시S22 849달러(약 100만9000원) △갤럭시S22 플러스 1049달러(약 124만6000원) △갤럭시S22 울트라 1299달러(약 154만4000원)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아이폰도 이와 비슷한 폭으로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LG전자 철수로 삼성전자·애플의 투톱체제가 된 국내 시장에선 더더욱 가격 인상을 견제할 카드가 없다. 경쟁이 심한 국가에선 출시가를 낮추는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온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국내 시장은 가격 경쟁을 벌일 이유가 없는 셈.

한 IT업계 관계자는 "3년째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가격을 인하했던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족 현상이 해결되지 않는 한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내년 주요 스마트폰 가격 인상은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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