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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여행, 공간대여 사업까지 진출…문어발식 사업 확장 우려

소상공인 피해 커질 가능성 높아…"플랫폼 운영하며 얻은 정보 활용해 직접 사업 참여"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1.12.08 14:22:56

야놀자(왼쪽)와 여기어때(오른쪽)의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쳐.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숙박플랫폼 투탑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위드코로나'에 대비해 서비스 다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양사는 여행사업과 신사업(렌터카, 파티룸 등)을 확대하며 여행플랫폼으로서 한 발 나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소상공인들은 매우 우려하고 있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 10월에 여행·공연·쇼핑·도서 인터파크 사업부문을 인수했고, 하나투어와는 MOU를 체결하면서 해외여행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계획이다.

여기어때도 지난 10월 최근 온라인투어 지분 20%를 500억에 인수해 해외여행상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또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렌터카 가격 비교 플랫폼을 출시했다. 차량의 대여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하고, 결제 즉시 예약이 확정되는 시스템이다.

해외여행 상품에 앞서 여기어때는 다음달 22일 개시 목표로 공간대여 서비스까지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파티룸·강의실·스튜디오·공유주방 등 다양한 공간을 대여하는 사업이다.

이미 숙박업계는 야놀자가 70%, 여기어때가 25% 등 둘이 합쳐 95%의 시장점유율로 숙박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이다. 이에 '독과점' 논란에 이어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라는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파티룸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은 여기여때의 공간대여 서비스 론칭을 반기는 분위기다. 유일한 파티룸 플랫폼인 '스페이스 클라우드'라는 플랫폼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파티룸 대표들은 현재 모텔들이 숙박플랫폼에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를 내는 것처럼 비슷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파티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대표 A씨는 "기존 플랫폼도 수수료를 많이 떼가는데, 여기어때의 경우는 더 대규모의 플랫폼이라 더 많은 광고비와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다른 숙박업계처럼 플랫폼과 제휴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올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여행사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B씨는 "코로나 때문에 대기업 여행사도 힘든데, 영세한 규모는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 와중에 대형 플랫폼 야놀자, 여기어때에서 항공권을 비롯한 교통 수단과 호텔을 모두 제공하니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소상공인총연합회는 플랫폼이 얻은 정보를 활용해 다른 사업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소상공인을 보호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한국소상공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은 "플랫폼 확장의 가장 큰 문제는 얻은 정보를 통해 자기네 사업에 직접 활용을 한다는 것이다"며 "플랫폼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자신의 서비스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 룰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고 직접 사업에 참여해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플랫폼의 기업 확장은 가맹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플랫폼의 경우 소비자를 모으기 위한 홍보비 지출로 가맹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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