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젊은 여성 직장인을 중심으로 ‘데스크테리어족’이 늘고 있다. 데스크테리어는 데스크(desk)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 책상 위를 아이디어 디자인 제품들로 꾸며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이들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사무용 제품에도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쓰리엠의 사무용품 사업팀 박지원 브랜드매니저는 “여성 직장인 수 및 근속연수 증가와 자기 개성 표현에 적극정인 신세대들이 늘면서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주춤하고 있는 사무용품 시장에 활력이 되고 있다” 고 전했다.
쉽게 바꿀 수 없는 고가의 제품이나 큼직한 제품들은 심플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감각적인 색상을 채용한 제품이 인기가 높다. ‘쓰리엠 파인룩스 모던에디션’은 기존 스탠드와 달리 슬림한 디자인에 화이트, 와인 등의 고급스러운 색상이 눈에 띄는 제품. 책상 위 세련미를 더할 수 있는 소품으로 자리잡으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컴퓨터 관련 용품도 마찬가지. 로지텍은 여성들의 손 크기에 맞게 기존보다 크기를 줄이고, 곡선을 살려 디자인한 '미니 옵티컬 마우스 플러스'를 내놨다. 핑크 및 블루펄 등의 화려한 색상을 사용해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가격은 2만 2천원.
제품은 그대로 둔 채 변화만 주고 싶을 때는 커버형 제품을 이용하거나 데코테이프로작은 소품만을 바꿔 책상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시중에는 컴퓨터 모니터를 감싸는 동물모양 모니터 커버, 과일모양 스피커, 악어나 개구리 모양의 마우스 등이 나와있다. 캐릭터 마우스는 컴퓨터에 연결하면 조명까지 켜진다. 여기에 반투명 젤로 만들어진 캐릭터 모양의 손목 보호대는 디자인적 강점뿐 아니라 장시간 컴퓨터 작업 시 생기는 통증까지 감소시켜주면서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자체만으로도 인형 역할을 하는 캐릭터 휴대폰 홀더나 책상용 미니청소기, 인형 메모꽂이 등의 디자인 사무용품은 이미 온라인 마켓의 인기상품들로 자리잡았다.
직장인들이 늘 사용하는 소모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활용빈도가 높고 교체주기도 비교적 짧기 때문에 디자인에 더욱 집착한다. 기존 제품보다 대체로 가격이 10~20% 정도 더 나가는 편이지만, 단가 자체가 직장인들에게 부담이 되는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결정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접착식 메모지는 화려한 색상과 모양으로 탈바꿈 했다. 쓰리엠에서는 하트나 테디베어, 자연 풍경이 그려진 접착식 메모지 포스트잇과 사각형에서 탈피해 나비나 별, 사과, 꽃 등의 형태로 제작된 포스트잇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1,200~1,900원 선. 최근에는 포스트잇을 티슈처럼 뽑아 쓸 수 있도록 한 ‘포스트잇 데스크 그립’도 새롭게 내놓았다. 책상 위를 화사하게 만드는 형광, 파스텔 톤 컬러와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4,000원 내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파일정리나 중요부분을 표시할 때 유용한 ‘포스트잇 플래그’ 역시 제품에 재미있는 문구나 그림을 그려 넣어 여성 직장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가격은 600~1,300원 선.
펜의 경우, 펜 뒷부분에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 것이 많다. 바른손은 뿅 망치처럼 디자인한 볼펜을 1,5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또 장미, 튤립 등의 조화가 펜 뒷부분에 달려있는 것도 2,500원에 내 놓았다. 통에 넣어두면 마치 꽃병에 꽃이 들어있는 것처럼 보여 인기다. 하트나 나무 등의 모양으로 펜대를 구부려 입체적으로 만들어 놓은 제품도 눈에 띈다. 이 외에도 돌고래, 악어 모양의 스테플러도 데스크테리어족이 즐겨 찾는 아이템이다. 온라인 마켓이나 문구점에서 모두 1,000~3,000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