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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단절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1.12.02 18:23:29
[프라임경제] 재난으로 모든 것이 마비된 도시, 그럼에도 당신은 직장으로 향할 것인가?

ⓒ 황금가지

잡지사를 그만둔 후 퇴직금에 의존하며 집필을 시작한 '단절'의 저자는 2011년 시카고 눈사태로 교통과 직장이 마비되는 상황을 겪으며 "과연 재난이 닥쳤을 때 회사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생각했다고 한다. 이에 그는 소설 '단절'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풀어냈다. 

출판 컨설팅 업체 직원으로 일하던 주인공 캔디스 첸은 해외의 열악한 노동 환경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클라이언트들의 무리한 요구를 맞추며 5년째 근무하고 있다. 

중국에 발발한 전염병인 '선 열병'으로 중국 거래처들이 문을 닫기 시작한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뉴욕에 불어닥친 허리케인으로 미국에도 중국발 전염병이 전파된다. 

회사가 운영을 축소하고 동료들이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그녀는 상당한 퇴직금을 약속받고 계약 종료일까지 직장에 남기로 결심한다. 헤어진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채로 여느 때처럼 출근을 이어 가는 그녀의 곁에 열병이 바로 곁까지 다가오고 마침내 계약 종료일이 도래한다.

소설을 통해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위기 등에서 영감을 얻은 장면들을 곳곳에 배치, 고도화된 자본주의로 인해 현시대가 맞닥뜨린 문제들을 제기한다.

소설 단절은 "종말은 종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인식하기도 전에 시작된다"라는 부제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명확히 한다. 황금가지가 펴냈고, 가격은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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