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17일 오후 4시(현지시각, 우리시각 18일 오전 5시)부터 열린 한미 쇠고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관급 협상이 합의안을 만들어 내지 못한 채 끝났다. 이에 따라 양측은 18일 아침(우리 시각으로는 같은 날 밤) 다시 회담을 열기로 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 장기화에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해 협상이 쉽게 풀리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 수출업자가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증하는 수출증명(EV) 프로그램 적용 문제를 놓고 절충이 이뤄진다 해도 우리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할 정도의 수준의 합의가 나올지도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미국측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협상을 더 하기로 했다"고 협상 연장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당초 우리와의 회의를 빨리 접고 미중 전략대화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쇠고기 문제에 매달리고 있어, 양측이 막판 조율을 조기에 이룰 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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