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올해 전자·통신업계 수험생 마케팅전은 삼성전자(005930)와 통신3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4개사가 참전했지만 실질적으론 통신사 삼파전이다. KT를 제외하고는 모두 삼성전자 제품 관련 혜택을 내걸었기 때문.
특히 기존·신규 고객 모두 참여 가능한 타사 프로모션과 달리 KT가 제시한 혜택은 기존 고객에 한정된다. 최근 발생한 전국 네트워크 장애 사태로 작년과 달리 소극적인 마케팅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KT를 제외한 통신사들이 수험생 프로모션에 모두 삼성전자 제품 관련 혜택을 내걸었다. ⓒ 연합뉴스
19일 LG유플러스(032640)는 자사 매장과 공식 몰에서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갤럭시S21을 구매하는 수험생에 갤럭시버즈2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진행한 매장 스마트폰 구매 수험생 대상 선착순 6000명 문화상품권 3만원권 증정·추첨을 통해 디즈니 패키지나 픽사 패키지로 구성된 기프트박스 제공 이벤트의 후속이다.
대상은 2001년 1월1일~2004년 2월29일생 고객이다. 수험표가 없어도 참여가 가능해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지 않은 고객이라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코로나19로 수험 생활에 제약이 많았던 수험생들이 여행·취미활동·핸드폰 바꾸기 등의 소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수고0페(수능 끝나고 0 페스티벌)'를 진행한다.
또 내달 15일까지 SKT에서 신규가입·기기변경으로 휴대폰을 구매하는 수험생 2021명을 추첨해 △맥북프로 △갤럭시북프로 △에어팟 3세대 △갤럭시워치4 등 경품을 제공한다. SKT 공식인증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개통하는 모든 수험생에게는 스타벅스 굿즈(텀블러·에코백·슬리브)와 구강세척기·충전기 세트 등을 선물한다.
이외에도 구독 패키지 상품 '우주패스' 할인·SKT 플래그십 매장 T 팩토리에 먼저 입장할 수 있는 '수험표 패스트 패스 라인' 운영 등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유치'보다 '유지'에 방점…KT 전략 수정
KT(030200)는 타 통신사들과 달리 이번 프로모션에 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수험표 인증 없는 수험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Y박스 이용 고객 중 선착순으로 유명 브랜드의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이며 2000년생~2004년생 KT 고객이 대상이다.
2000년생~2004년생 고객 3명이 모여 Y박스 앱 안에 있는 'Y프렌즈' 기능으로 방(프렌즈 혜택 박스)을 완성하고 경품을 신청하면 된다.
수능 후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는 △지니뮤직 △에뛰드 △케이툰 △밀리의 서재 등 쿠폰을 제공하며 MZ세대의 Y박스 이용을 독려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고가 전자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타 통신사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평가도 나온다.
이들이 내놓은 프로모션은 스마트폰 구매 시 경품을 제공하는 형태로 신규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LG유플러스·SK텔레콤과 달리 데이터 공유 서비스 'Y박스' 홍보에 그친다는 것.
지난해에는 갤럭시 제품 구매 시 버즈라이브를 증정하는 수능 마케팅을 진행했으나 최근 연이어 발생한 통신품질 논란에 새 고객 유치보다는 기존 고객 유지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 빠진 수험생 통신마케팅 '삼성이 하드캐리'
이처럼 대부분 통신사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내걸고 수능 마케팅에 나선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별도로 마케팅전에 참전했다.
수험표 인증 후 공식 할인몰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 가입할 수 있도록 수험생 혜택을 내놨다. 수험생들은 내년 2월 말까지 할인몰에서 △갤럭시Z플립3 △갤럭시탭S7FE △갤럭시북프로 등을 사면 추가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 내달 말까지 △갤럭시Z 시리즈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탭S7FE △갤럭시북프로 △갤럭시북프로36 등을 구매하는 수험생에게 갤럭시버즈2와 케이스·액세서리가 담긴 24만9000원 상당의 패키지를 4만9000원(약 80% 할인)에 판매한다.
이밖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지정 품목 2개 이상 구매 시 추가 포인트 적립이나 매장 현장 할인 혜택 제공 △갤럭시북 시리즈 구매 시 '삼성 에듀 1년 무료 수강권' 제공 등 수험생 대상 혜택을 마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능 직후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몰리는 점을 감안해 스마트폰 위주 프로모션이 대부분이다"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진 LG전자가 노트북 구매 프로모션으로 올해 수험생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지만 하이마트 등 판매점을 통해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