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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폭격' 우티, 카카오T 넘을까

한국서 3번 망한 우버, 티맵 업고 재도전…가능성 '글쎄'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11.17 16:23:47
[프라임경제] 택시호출 앱 우티(UT)가 국내 택시호출 시장에서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지만, 1위 카카오T를 꺾을 '강력한 한방'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파격적인 할인·지원으로 이용자를 빠르게 모으고 있을 뿐, 장기적으로 이용자를 묶어둘 획기적인 사업모델은 없다는 주장이다.

이달 14일 우티의 하루활성이용자수(DAU)는 3만2151명으로 나타났다. ⓒ 우티


17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14일 우티의 하루활성이용자수(DAU)는 3만215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합 앱 출시 이후 최대 DAU를 달성한 12일 7만3111명에 비하면 두 배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국내 택시호출 시장을 선점한 카카오T는 1위 사업자인 만큼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T의 MAU는 14일 110만9252명, 12일 160만4800명으로, 하루 100만명대를 이어갔다.

이달 1일부터 후발주자로 등장한 우티는 운행 택시 기사에 한 콜 당 1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운행 완료 시에는 3000원 가량을 추가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탑승객에게도 11월 프로모션으로 일반택시 이용 시 20%·우티 가맹택시 이용 시 25% 할인을 제공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우티의 행보를 두고 투자 규모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카오가 택시호출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2015년 3월31일 이후 4개월간 일일 평균 호출 수는 21만 건이었다. 특별한 경쟁이 없던 당시 상황과는 달리 우티는 카카오T의 그늘에 가려 점유율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티 청사진, 우버 서비스 '재탕' 지적 

카카오T는 현재 대리운전·주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면서 충성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이에 반해 우티는 전 세계 우버 이용자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쓰던 앱 그대로 우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연결성'에만 갇혀있는 모양새다.

우티는 고객 확보를 위해 추후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몇 가지 사업모델을 발표했지만 국내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들이 출시를 예고한 서비스로는 △추가 요금을 내지 않을 수 있는 '사전 확정요금제' △택시 합승 서비스 'UT 풀' △탄력요금제 △고급 대형 세단 기반 'UT 블랙 리브랜딩' 등이다. 

또 택시를 이용한 배달 진출 계획도 거론되고 있다. 2017년 우버 단독 법인으로 출시했던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 것. 우티 앱에는 현재 활성화되진 않았으나 '음식' 메뉴가 노출된 상태다. 합승 서비스도 이미 2017년 '우버쉐어'라는 이름으로 내놨던 카풀 서비스와 유사한 성격이다. 

사전 확정요금제도 결국에는 무의미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목적지를 사전에 지정하긴 하지만 승객이 중간에 내리게 될 때는 사전 확정된 요금을 다시 산정해야 할 것이며, 사전에 확정된 요금보다 최종 요금이 많이 나왔을 때 운행하는 입장에서는 손해이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

우티 관계자는 "사전 요금확정제는 아직 시행되기 전 서비스라서 운영방식 등 자세한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대리운전 서비스 진출 계획은 없고 일단 택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T 가맹택시에도 서비스 오픈…우티 가맹 모집은?

우티가 카카오와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카카오는 타사 가맹택시가 카카오T 콜을 받지 못 하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우티는 '오픈플랫폼'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현재 카카오T는 우티 가맹 택시가 자사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 하도록 하지만 우티는 카카오T 가맹택시라도 우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T를 외면할 수 없는 택시기사들이 카카오T 가맹택시 자격을 유지하면서 우티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유다.

경기도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A씨는 "우티가 택시 조합장들과 만나 가진 돈을 모두 쏟아 붓고 있다더라"면서 "6개월 동안은 이대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티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우티 관계자는 "기사 프로모션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드리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발표한 내용 외 현재 구상하고 있는 차별화 서비스가 있냐는 질문에는 "1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내용 그대로다"며 "아직 출시한 지 16일 정도밖에 되지 않아 지금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하기가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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