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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파운드리 투자지 확정?…이재용 美 출장 '뉴삼성 주목'

최종 후보지 '오스틴·테일러' 방문 후 최종 결정할 듯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11.15 11:27:54
[프라임경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미국 반도체 신규 공장부지 검토를 위해 5년 만에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으로 향하기 전 캐나다에 위치한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먼저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가 AI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정농단과 프로포폴 투약 등으로 인한 법적 공방이 가석방과 벌금형으로 일단락되자 이번 출장을 통해 '뉴삼성'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14일 전세기편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첫 행선지로 캐나다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택했다. AI는 이 부회장이 직접 인재 영입에 나서는 등 열정을 가지고 있는 신사업이다.

이 부회장은 출국 전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결정 관련 취재진 질문에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나기로 한 파트너사가 어디인지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으나 미뤄왔던 북미 출장길에 오른 것을 두고 이번에는 파운드리 투자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모인다.

업계는 이 부회장이 캐나나 AI 연구센터 방문 후 미국으로 건너가 파운드리 공장부지 등에 대해 최종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5월 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테일러가 주요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당초 오스틴이 신규 파운드리 투자지로 유력했으나 테일러가 파격적인 세금혜택을 제시하면서 막판 저울질 중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직접 후보지를 방문해 최종 조율 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또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주변에 있는 퀄컴과 엔비디아 등 고객사와 만나 미국 정부 반도체 정보 제공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상황 등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미국 출장을 신호탄으로 경영 복귀를 알렸다고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삼성물산 합병·삼성바이오로직스 부정 회계 의혹 등 아직 사법 리스크가 존재해 불확실한 상황이다.

여전히 매주 목요일마다 이 부회장을 둘러싼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이달 18일 예정된 재판이 연기되자 이 기간을 이용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 다음 재판 일정 탓에 이번 출장 일정은 2주 내로 제한된다.

이번 출장을 통해 이 부회장이 반도체 관련 어떤 유의미한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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