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해군이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섬 지역의 고질적인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향후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전후로 진행될 민자유치와 주거단지 확대도 차질 없이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이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 남해군
남해군은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공사 일정과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군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은 하동군 덕천배수지에서 남해군 대곡정수장까지 이르는 광역상수도 공급을 위한 송수관로다. 송수관로 총 연장은 21.4km로, 노량 해역에 해저관로를 설치하는 공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송수관로 노선 상에는 수압 유지를 위한 가압장 3개소와 국도 횡단용 박스 6개소 등이 설치될 계획이며, 총 사업비는 419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남해군은 지난 2002년 창선~삼천포 연륙교를 통해 광역상수도를 공급함으로써,고질적인 물부족 현상을 극복하긴 위한 발판을 마련하긴 했으나, 근원적 해결책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뭄 시기만 되면 나타나던 제한급수와 단수 현상이 잦아들긴 했으나, 상수관로 노후화로 낮은 유수율은 명절이나 관광 성수기 때 물부족 현상을 불러왔다.
이에 남해군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280억원을 투입해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53%에 불과하던 유수율을 80~90%까지 끌어올리는 등 향후 노후 상수관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들어서는 제한급수 없이 안정적인 물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창선~삼천포 연륙교를 통한 유일한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공급망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남해군은 2019년부터 경남도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를 시작으로, 환경부 등 관계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상수도 비상공급망의 필요성을 설명해 왔다.
그 결과 2020년 4월 균특회계 예산이 확정되고 2021년 한국수자원공사와 비상공급망 구축사업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해 완전한 물부족 해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2022년 7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될 계획인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은 비상공급망의 역할 뿐 아니라, 향후 군내에 늘어날 상수도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민간투자 타진 과정에서 물 부족 현상을 우려했던 사례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를 준비하는 남해군으로서는 든든한 인프라를 마련한 셈이다.
남해군은 앞으로 다수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건의와 요구 사항을 수용해 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 열린 착수보고회는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과 하동군 관계자들도 참석해 하동군과 협조 체계를 유지하는 등 비상공급망이 통과하는 하동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수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