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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中경제 둔화 여파 "대중수출 충격 완화될 것" 평가

반도체 대중수출 전년동월대비 41.5%↑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1.11.03 18:05:10

한국은행은 중국의 높은 인건비 상승률과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영향으로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동남아 인도 등으로 이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대중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을 견인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로 한국의 대중(對中)수출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글로벌 반도체 수요와 최근 수출의 견조한 흐름이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일 'BOK 이슈노트 대중수출의 구조적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한국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 경제에 헝다그룹 파산 위기, 전력난, 기업규제 강화 등 여러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대중수출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대중수출의 특징을 살펴보고 단기·중장기 시계에서 전망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중국은 실물경기지표가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은 1분기 전년동기대비 18.3%를 달성했으나 2분기 7.9%로 떨어졌고 3분기에는 4.9%를 기록했다.

대중수출 규모는 지난 7월 135억9000만달러, 8월 138억8000만달러, 9월 143억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히 확대됐다.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전인 2018년 대중수출 평균 금액인 135억1000만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대중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견인하고 있다. 전체 대중수출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기준 15.1%에서 작년 31.2%로 급상승했다. 

한국수출입은행 분석에 따르면, 메모리반도체는 한국이 기술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고 있어 중국은 수입할 수밖에 없는 입장. 

아울러 지난달 대중 반도체 수출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반도체 수요가 확대돼 전년동월대비 41.5% 증가했다. 이는 9월(19.1%), 8월(25.2%)에 비해 확연한 변화다. 

한편 한은은 대중수출이 과거와 같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을 빠르게 견인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는 중국의 높은 인건비 상승률과 미국·중국간 무역갈등 장기화 영향으로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중국보다는 동남아 인도 등으로 이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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