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37년만에 통신회사와 투자회사로 기업구조를 개편하면서 이날부터 SKT 2.0 시대가 열린다.
1일 SK텔레콤은 존속법인 'SK텔레콤'과 신설법인 'SK스퀘어'로 인적분할 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투자회사 SK스퀘어와 통신회사 SK텔레콤으로 기업구조를 개편하고 각각 박정호 대표와 유영상 대표를 CEO 자리에 앉혔다. ⓒ SK텔레콤
현 SK텔레콤은 이달 26일까지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거쳐 11월29일에 SK텔레콤·SK스퀘어로 각각 변경상장·재상장 된다. 매매거래정지 기간이 끝난 후 이들의 주가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ICT) 투자를 맡는 신설법인 SK스퀘어는 임직원 100여 명으로 이뤄진다. △SK하이닉스 △SK쉴더스(옛 ADT캡스) △티맵모빌리티 등 16개 자회사를 두고 반도체와 ICT 투자 사업을 주도할 방침이다.
박정호 현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으며 윤풍영 현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신설법인으로 이적해 최고투자책임자(CIO) 자리에 앉는다. SK스퀘어는 이날 첫 이사회를 열고 향후 투자 전략과 사업 비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도 같은 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유영상 이동통신(MNO)사업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유 사장은 오후 CEO 취임 첫 공식행사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로운 비전과 경영철학·기업문화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2019년 상용화 이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5G 품질 및 속도·5G 설비투자 논란 등에 대한 해결책 제시도 동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새롭게 탄생한 SKT는 안정적인 ICT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과 기술, 서비스를 중심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1등 서비스 컴퍼니다운 자부심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SK브로드밴드·SK텔링크·피에스앤마케팅·F&U신용정보 등 7개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유무선 통신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구독사업과 메타버스 플랫폼 등 신사업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게 목표다.
SK스퀘어는 반도체· ICT 플랫폼 사업 투자를 통해 현재 26조원 수준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까지 75조원으로 약 3배 성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 외에도 구독사업과 메타버스 플랫폼 등 신사업 고도화로 지난해 약 15조 원이었던 연간 매출액을 2025년 22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업분할 계획을 발표한 시점부터 어느 정도 청사진은 그려진 상태지만 이날 공식 출범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두 법인의 이사회 결과에도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