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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매출 18.7조 '가전·TV가 효자'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18조 돌파…사업본부별 실적 공개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10.28 16:46:07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올 3분기 18조원을 대폭 상회하는 매출을 올려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들의 핵심 경쟁력 '생활가전'이 큰 힘을 발휘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8조원을 돌파한 것. 

28일 LG전자는 2021년 3분기 확정 실적을 공시하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78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수치다. 다만 GM 볼트 리콜 사태로 인한 충당금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49.6% 감소해 5407억원에 그쳤다

LG전자는 2021년 3분기 확정 실적을 공시하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7867억 원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7130억원과 3조1861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1%·4.7% 늘었다.

◆가전·TV 매출 '역대급'…사업본부별 실적

예상대로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인 7조61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액 7조원을 넘은 최초의 단일 사업본부로 이름을 남겼다. 영업이익은 505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7% 늘어났다. LG전자는 제품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것을 비결로 꼽았다.

또 위생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면서 건조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더해져 매출이 늘었다는 평가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 매출액은 4조1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한 수준이다. 최근 4분기 연속 4조 원대 매출을 이어가는 중이며 영업이익은 2083억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레드 TV·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 나노셀 TV도 선전했으며 특히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규모로 늘어났다.

글로벌 TV 수요가 둔화되고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는 등 환경이 어려웠으나 LG전자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TV의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원가구조 개선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1조7354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손실 5376억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으나 GM 볼트 리콜 충당금 약 4800억원이 반영되면서 적자를 면하지 못 했다.

BS사업본부 매출은 1조689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3.9% 늘었다. 그러나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트렌드 지속으로 노트북과 모니터 등 IT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B2B 시장 회복세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매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 등 긍정적 요인이 있었다.

반면 반도체 수급 이슈와 더불어 LCD 패널·웨이퍼와 같은 주요 부품 가격 상승·물류비 인상 영향으로 수익성이 폭발적으로 개선되진 않았다.

◆4분기 '위드 코로나'에 막히나…불확실성 존재

4분기에는 주요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을 적극 검토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 원가 인상 요인이 지속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남아 있는 것.

LG전자는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에 집중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생활가전·TV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공급망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장사업·B2B사업·인공지능·신사업 등은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연말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생활가전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이 원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H&A사업본부는 업계 1위 위상과 차별화된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할 방침이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어들며 글로벌 TV 수요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연말 성수기에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원가절감에 집중하고 올레드 TV·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려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자동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와 물류 대란 등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차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VS사업본부는 대외환경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공급망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에 집중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IT 제품의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B2B 사업 전망은 밝다. 또 BS사업본부는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운영을 최적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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