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견작가 10인의 설치미술전이 무창포미술관(충남 보령 무창포 호텔테라마르내) 주관과 보령시 후원으로 지난 26일 개최했다.
보령내 사립미술관이 주최하는 대규모 설치미술전은 최초라 지자체에서도 관심과 기대가 크다. 지난 10월26일 개최된 오픈식에 김동일 보령시장과 많은 유관기관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26일 무창포미술관 설치미술전 개막식에 참석한 김동일 보령시장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현대 이후 현대미술의 이해: 비상구를 찾아라'를 전시의 주제로 삼았다. 현대미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 모색을 위한 화두다.
사실 영역을 넓혀보면 이 번 전시기획은 지역사회에도 여러 시사점을 갖는다. 코로나 속 지역 관광산업의 위기, 경기의 양극화, 지방소도시의 인구감소 및 쇠락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내포하고 있다. 하나 같이 근본적으로 타개해야 할 난제들이 수두룩한 상황이다.
뭔가 시급히 활로를 찾지 않으면 위태로울 정도로 위축된 전반적 사회분위기 속에 개최되는 전시회는 예술의 공공성을 의식한 메세지를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지난 26일 무창포미술관 설치미술전 개막식에 참석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기획단계부터 보령시의 협조를 얻어 무창포해변 공용구조물을 작품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에 다가가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작가들은 수개월간 무창포와 인근 도시들,호텔내 다양한 공간(지하실, 수영장 등)을 재해석해 다채로운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전시 기간도 휴양지의 특성상 사람이 점점 찾지 않는 비수기를 일부러 택하고 연중 태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던 방치된 공간을 활용했다. 덕분에 죽어있던 공간에 벌써부터 사람들의 방문으로 온기가 돌기 시작하고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예술의 명소로 변신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번 전시를 통해 시도된 극적인 공간재해석의 성공적 실험이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관심이 큰 지역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코로나 상황에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지속적인 변화의 물결로 파급돼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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