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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여론을 민감하게 듣겠습니다"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6.16 10:19:53

[프라임경제]한나라당 당직자들이 웹서핑에 한층 신경을 쓸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여론 소통의 필요성을 절감, 여론 민감 사안을 선별해 내는 기능 강화를 추진 중이다. 16일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정부가 내놓은 정책들에 대해 여론 흐름을 읽는 기능을 높이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김성훈 디지털정당위원장은 "국민들이 정치 검증 기능이 많이 빨라졌다"면서 "이에 반대 정당의 여론 수렴 속도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이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미 웹 2.0 시대에 따른 빠른 여론 형성과 촛불집회 등에서 보듯 지난 민주화 운동 시대의 문법과는 다른 집회 문화가 자리잡은 상황에서 기존의 정부 정보기능(청와대 민정,국정원,경찰 정보)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위기론이 당에 널리 퍼진 결과 이 같은 대책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은 이번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 증시의 사이드카(가격이 급변동하는 경우 잠시 거래를 중단해 냉각시키는 제도)에 비유하고 있고 이에 따라 벌써부터 여론통제라는 의혹이 쏟아지는 것은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김 위원장은 "포털들로부터 갑자기 이슈가 되거나 답글이 많이 붙는 문제 등을 따로 제공받는 등 편의를 제공받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계획은 당의 기능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 포털 사이트 등의 지원은 별도로 받지 않음을 강조했다.

또 사이드카 제도와 비견하는 것에 대해서도 리플 등의 중단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므로 적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정국에서 일부 한나라당 중진들이 고안했던 정치관계법상의 게시물 일시 이용  중단 등과도 상관없는 아이디어로, 순수하게 여론 동향과 민감도를 체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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