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의힘 경선 관련으로 조대원 전 당협위원장이 홍준표·유승민 후보의 행적을 비판하면서 단일화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조대원 전 당협위원장. ⓒ 연합뉴스
조 전 당협위원장은 26일 "연일 흠결 많고 전혀 준비 안 된 윤석열 후보로는 정권교체가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는 홍 후보와 유 후보는 본인이 뱉은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본인을 불쏘시개로 던지는 희생의 결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홍 후보가 '내가 역전했다' '골든코로스 됐다'는 말은 당원투표 반영비율이 50%인 최종경선에서 근거가 부족한 주장이고, 유 후보의 '일반 국민 여론에서 지지가 올라오고 있다' 'TK가 막판에 나를 위해 확 바뀌지 않을까'란 말은 희망사항으로 며칠 안 남은 상태에서 국민과 당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캠프엔 국민적 지탄을 받아온 구태 인사들이 줄을 이어온 이상 정권탈환만큼이나 중요한 게 당내 정치개혁이다"라며 "홍·유 두 후보 간 단일화를 통해 대권·당권을 분리해 국가발전과 정치개혁의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후보 간 맞수토론을 하루 전날인 28일까지 합의 및 방식을 발표해 29일 두 후보의 맞수토론에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켜야 한다"며 "단일화 여론조사 문구를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능력·도덕성을 갖춘 후보는 누구인가' 혹은 중도층과 청년층의 표를 가져와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데 가장 적합한 후보는 누구인가' 등으로 뚜껑을 열기 전엔 아무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도록 단일화 경선 룰을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에도 '나 혼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홍 후보의 자만과 '3등을 하더라도 홀로 완주한다'는 유승민 후보의 고집으로 경선과 본선 모두 넘겨준다면 장차 정권교체 실패에 대한 국민과 당원들의 혹독한 심판이 반드시 두 정치인에게 내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