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 내고향' 촬영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왼쪽) 캘리그래피 작가 석산, (오른쪽)배우 최석구 씨
[프라임경제]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 진성영 작가의 독특한 섬 생활이 오는 29일 KBS1 6시 내 고향 '섬섬옥수' 진도 조도 편을 통해 소개된다.
진 작가는 '올망졸망 새떼처럼 모여있다'해서 붙여진 지명 새섬 조도(鳥島)에서 2017년 8월 홀어머니(2019년 6월 작고)를 봉양코자 귀향한 지 4년째다.
이곳에서 진 작가는 5·18 41주기 KBS 특집 다큐 '나는 계엄군이었다' 타이틀 서체 등 작품과 작가 활동(11번 째 책 '잠시 숨을 고르며' 출간)을 하면서 어머니의 뜰(밭)에서 가을 야콘 수확을 하는 농부다.
평생 자식들을 위해 희생했던 어머니와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밭에서 농사를 짓는 진 작가는 "세상의 부모들은 자식 뒷바라지에 힘든 것을 마다하지 않고 평생을 바친다"며 " 2017년 11월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도 끝까지 호미를 놓지 않으셨던 어머니의 한 맺힌 밭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에 잠시 머물 수 있는 힐링의 장소로 꾸미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 작가는 "내년 작약꽃이 만발한 5월 조도를 상상해 보라"고 주문했다.
진 작가의 집으로 들어가는 길 옆으로는 200년이 훌쩍 넘은 팽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작가의 집을 따뜻하게 감싸 안은 느낌이다. 앞마당 여기저기에는 생활폐품 및 각종 해양 쓰레기를 빈티지한 작품들로 시선을 사로잡고 내부 서실에는 가을바람에 한지가 나부끼고 글씨들이 춤을 춘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백사장에 하얀 강목천이 바람에 펄럭이고 그 위로 먹물이 하얀 천을 적시면 '6시 내고향 섬섬옥수' 글씨 퍼포먼스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6시 내고향'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영농정보, 유통정보 등의 제공으로 농·어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