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 후포수협에 마련된 어선 전복 사고 울진지역 사고대책본부에서 행정안전부와 경북도, 울진군 등 기관·단체가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 울진군
[프라임경제] 지난 20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울진군 등에 따르면 경북 울릉군 독도 북동쪽 168km 해상에서 9명이 탑승한 72t급 경북 울진군 후포 선적 '제11일진호'(홍게잡이 어선)가 전복됐다.
제11일진호는 홍게잡이 통발어선으로, 지난 16일 오전 3시 11분께 경북 후포항을 출항했으며 오는 23일 입항할 예정이었다.
사고 선박은 지난 19일 오후 2시 58분쯤 독도 북동방 163해리 해상에서 후포어선안전조업국과 최종 교신 후 연락이 두절됐고, 20일 오후 2시 24분쯤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어선에는 선장 박모(63)씨 등 한국인 선원 3명과 천모(50)씨 등 중국 선원 4명, A(28)씨 등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어선은 완전히 뒤집힌 채 붉은색 밑바닥을 드러났고, 어선 바로 옆에 주황색 구명벌 1척이 펼쳐져 있다. ⓒ 화면캡처
'제11일진호 울진지역사고대책본부(본부장 김재준 울진부군수, 이하 대책본부)'는 21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갖고, 21일 오전 사고 선박 내에 잠수사 14명을 투입해 선체 수색에 나서 조타실에서 사망자 1명을 발견해 수습했지만 신원은 확인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오전 7시 21분께 해경과 함께 수색에 나선 민간어선이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중국인 선원 2명을 구조했으며, 구조된 선원은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헬기를 이용해 울릉의료원으로 이송해 현재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수색당국은 해경과 해군 함정 4척과 헬기 3대, 항공기 2대, 민간어선 2척, 어업지도선(관공선) 2척이 항공 수색과 해상 수색을 병행해 나머지 실종자 6명을 찾고 있다. 일본해상보안청 함정 1대도 수색을 돕고 있다.
사고해역에는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이며, 풍속 10~12m/s의 바람과 2.5~3m의 파고가 일고 있다. 시정거리는 3마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소식을 접한 울진군은 김재준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후포수협 2층에 마련하고 수색작업에 필요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군은 해경과 협력해 선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외국 선원의 국내 연락처를 파악하고 있으며 가족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다.

사고 어선은 완전히 뒤집힌 채 붉은색 밑바닥을 드러났고, 어선 바로 옆에 주황색 구명벌 1척이 펼쳐져 있다. ⓒ 화면 캡처
지난 20일 독도 해상에서 전복된 근해통발 어선 '11일진호'와 관련해, 엄기두 해양수산부 차관이 21일 오후 1시께 지역사고수습본부가 설치된 후포수협에 방문해 승선원 가족을 면담했다.
엄 차관은 이 자리에서 "승선원 가족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색 및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사고수습본부에서 사고현황 및 수색·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 긴급지시를 내렸다. 김 총리는 해양수산부장관, 국방부장관, 해양경찰청장에게 가용한 모든 함정, 항공기 및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구조대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