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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기' 나선 이커머스…'상장 레이스' 본격화

사업 다각화·새 비전 제시…'상장 1호' 기업 입지 다진다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10.21 11:10:41
[프라임경제] SSG닷컴,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상장을 통해 자본금을 늘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상장 1호'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SG닷컴과 마켓컬리가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지정감사인 신청을 완료하며 내년 상반기 IPO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SSG닷컴은 국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물류 인프라와 IT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 SSG닷컴


SSG닷컴은 현재 상장주관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SSG닷컴은 국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물류 인프라와 IT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상장 예상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마켓컬리는 딜로이트안진을 지정감사인으로 선정했다. 오아시스마켓도 지난 9월 말 금융감독원에 지정감사인 신청을 마쳤고, 티몬은 상장 철회 의사를 밝혔다가 최근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장을 앞두고 '몸집 불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SSG닷컴은 지난 6월 오픈마켓 서비스를 정식 도입하고 명품, 패션,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비식품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명품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와 보석·시계 브랜드 피아제를 이커머스 최초로 입점시켰고, 랄프로렌과 협약을 맺고 고객 구매 데이터에 기반한 상품 개발과 연계 프로모션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네이버 장보기에도 입점해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SSG닷 측은 이번 네이버 장보기 입점을 통해 이용 고객 층이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컬리


마켓컬리는 프리미엄 가전·리빙 제품을 '큐레이션 판매'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사실상 '오픈마켓'으로 변신해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상품 검증과 운영은 컬리가 담당하고 물류센터 보관이나 배송은 제조사에서 담당하는 형태다. 지난 6년간 직매입 사업을 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제조사·판매자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연내 상장을 연기한 티몬은 협력·상생·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이커머스 3.0'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걸고 반등을 꿈꾸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에 나서고 빠르면 내년 중 IPO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지난 13일 라이브방송으로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커머스 1.0이 온라인, 2.0이 모바일이었다면 3.0은 협력과 상생,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둔 관계형 커머스"라며 "기존의 가격, 배송을 뛰어넘는 콘텐츠 기반 커머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곳도 있다. 11번가는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직구의 '고유 영역화'에 나섰다. 또 SK텔레콤과 SK스퀘어 분사 이후 보다 적극적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상장 자체는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온라인 유통 시장은 이제 주류로 자리잡았다. 이 과정에서 현재까지 살아남은 이커머스 플랫폼이라면 미래 경쟁력도 어느 정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첫 상장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타 플랫폼도 수혜를 입어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상장 이후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줄상장이 예고돼 있다"며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 자금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투자,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시장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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