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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유치·해외 진출" 면세점업계, 위드 코로나 대비

김해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출 흥행…해외여행 재개 기대감↑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10.12 13:42:13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점업계가 명품 브랜드 유치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나서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높아진 백신 접종률과 함께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해외 여행 수요에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진행된 김해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이 오랜만에 흥행에 성공했다. 롯데, 신라, 신세계면세점이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참여한 것. 이는 코로나19 이후 수차례 유찰됐던 공항면세점 입찰 현황과는 다른 분위기다. 

6~7월 부진했던 국내 면세점 매출액도 8월 반등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5260억원으로 지난 7월 1조3168억원보다 16.0% 증가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점업계가 명품 브랜드 유치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나서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8월 면세점 이용객은 7월 45만8818명보다 19.8% 늘어난 54만9683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내국인은 40만7619명에서 49만2567명으로 늘었다. 내국인 매출은 532억2444만원에서 648억5044만원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방문객 수는 5만1199명에서 5만7116명으로, 외국인 매출은 1조2635억원에서 1조4611억원으로 늘었다.

면세점업계는 회복세를 보이는 매출과 함께 곧 재개될 해외 여행에 맞춰 손님 맞이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달 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현대백화점면세점 인천공항점에 샤넬 부티크 매장을 오픈했다. 업계 후발주자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샤넬 입점을 통해 업계 '빅3'인 롯데와 신라, 신세계를 쫓아 '빅4'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샤넬이 인천공항 1 터미널에 복귀한 것은 2015년 3월 철수 이후 6년 반만이다. 샤넬은 2018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매장을 열어 운영해 왔으며, 이번 1 터미널 복귀로 인천공항에 매장 2개를 선보이게 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인천공항점 뿐만 아니라 무역센터점, 동대문점 등 면세점 전 점포의 MD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워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 면세점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빠른 속도로 면세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는 중국 하이난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7월 하이난성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하이요우면세점과 양국 면세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지에서 약 45개 카테고리, 500여개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는 신생면세점으로, 향후 신라는 하이요우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운영 전반에 대해 협력한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중소형 다이공(보따리상) 비중 확대를 기반으로 세계 3위 포지셔닝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이난 면세점의 공격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글로벌 면세 우위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신라와 하이요우면세점 간의 MOU 체결은 하이난 면세점에 대한 대응력 측면에서 국내 동종 업계 대비 우위를 입증한다"며 "하반기에도 시장대비 영업 우위를 보이며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 중"이라고 덧붙였다. 

©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올해 첫 행보로 일본 오사카 인근 간사이국제공항 출국장에 신규 매장을 추가했다. 

1월 '로에베'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6월 '불가리' '보테가 베네타' '구찌' 매장을 오픈했다, 하반기에 '티파니' 매장을 열면 지난해 12월 먼저 오픈한 '토리버치' 매장까지 총 6개로 간사이공항 면세 사업자 중 가장 많은 부티크 매장을 보유하게 된다. 

운영 기간은 2023년 9월까지다. 곧 정상 영업을 재개한다는 가정하에 사업 기간 전체 약 10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호주 시드니 시내점, 베트남 다낭 시내점, 하노이 시내점 등 신규점 오픈도 앞두고 있다.

무착륙관광비행 전세기도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한글날(9일) 연휴 '김포-김해' 왕복 노선을 운행했다.

이어 오는 23일 '김포-김포' '김해-김해' 각 1편, 30일 '김포-김포' 등 출도착 공항이 같은 무착륙 전세기를 운항한다. 모든 항공편은 기존 무착륙관광비행과 동일하게 면세품 구매가 가능하다.

이상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무착륙관광비행 시행 후 시장 전체 탑승객이 2만명을 넘어선 만큼 고객들에게 면세쇼핑과 국내 여행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무착륙관광비행 전세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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