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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앞두고 국내 숙박 플랫폼 해외 여행 시장 공략

야놀자, 온라인투어 지분 인수…여기어때, 하나투어와 전략적 제휴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10.08 11:09:23
[프라임경제] 국내 숙박 플랫폼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해외 여행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위드 코로나로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경우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높은 수익성과 함께 사업 영역을 해외로 확장할 수 있다. 

7일 여기어때는 온라인투어의 지분 약 20%와 향후 추가 투자를 위한 콜옵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온라인투어는 실시간 호텔 검색과 예약 시스템을 갖춘 해외여행 전문 기업이다. 현지 투어 및 패키지 여행 등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항공권 발권 실적의 경우 지난 2017년 기준 국내 5위 수준에 있던 업체다. 20년 업력의 여행사이지만 지난해(2020년 4월1일~2021년 3월31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0%가 감소한 약 24억원에 머물렀다.

여기어때가 온라인투어의 지분 약 20%와 향후 추가 투자를 위한 콜옵션을 확보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 연합뉴스


이번 투자로 여기어때는 '위드 코로나' 이후의 해외여행 시장에 베팅했다. 지난해 망고플레이트 인수로 맛집을 더했고, 올해 신사업은 해외여행을 꼽았다.

여행 수요가 국내에서 해외로 이동할 때, 월 320만(MAU)에 달하는 이용자에게 국내 여행 및 레저 상품과 더불어 해외여행 상품을 동시 공급할 계획이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국내 여행·레저 시장에 집중해온 여기어때와 해외여행을 부문을 주도한 온라인투어는 서로 중복되는 영역이 없어서 상호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어때는 20년이 넘게 업계 5위권을 유지해온 온라인투어의 경험과 상품 경쟁력을 단숨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야놀자도 해외 여행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하나투어와 손잡기로 했다. 두 회사는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투어가 설계한 해외여행 상품을 야놀자에 독점 공급하는 내용이 담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사 제휴는 1등끼리의 연합이라는 점에서 국내 여행산업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올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이 158억원에 불과했다. 변화한 해외여행 환경에 대한 대비 수준이 향후 시장 주도권을 가늠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해외 여행 수요에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내달 9일께 위드 코로나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달 마지막 주 초쯤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2주인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하면 11월 9일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1월 둘째 주 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동을 걸기 위한 병상 확보, 백신패스 도입, 경구용(먹는) 치료제 구매 등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해외 주요국 역시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이동 및 모임 등에 적용됐던 제한들을 완화하는 추세다. 이미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을 맺은 사이판은 올 연말까지 한국인 여행 예약자가 약 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관계자는 "야놀자와 여기어때를 비롯해 다른 플랫폼 사업자들까지 여행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며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해외 여행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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