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편의점에서 갤럭시워치4와 버즈를 판매해 재난지원금 취지를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은 삼성전자(005930)의 노태문 사장이 국감장에 출석했다. 해당 마케팅은 재난지원금 지급 일정이 나오기 전에 결정된 것으로 고의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중소기업벤처부 국정감사에서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 사장을 향해 "영세소상공인의 밥그릇까지 뺏을 정도로 궁하냐"고 질책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 국회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소득 감소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급한 국민상생지원금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 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20여명이 넘는 자영업자가 극단적 선택을 할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1인당 25만원의 국민지원금을 지급해 절박한 상황에 몰린 영세자영업자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강구했는데 삼성전자와 이마트24가 절박한 영세소상공인들의 밥그릇을 가로챘다"고 말했다.
이에 노 사장은 "갤럭시워치4는 8월27일 글로벌 론칭했다. 한국만 따로 한 것도 아니다"며 "시기적으로 국민지원금 지급시기를 알지 못 했고 직영점 판매용으로만 공급했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사용은 이마트24 가맹점에서만 가능하며 직영점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제발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의 국가대표급 삼성전자답게 기업경영을 해주시기 바라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미국 반도체 사업 관련해서 영업 핵심기술을 요구하는데 삼성전자 차원에서 대응 가능합니까"라고 물었다.
노 사장은 "반도체 담당이 아니라 답변을 드릴 수 없어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짧은 발언 기회를 얻은 타 의원들도 "삼성전자가 원전을 건설하려 하나" "TSMC는 R200을 선언했는데 삼성전자는 언제 할 건가" 등 감사 취지와 무관한 질문을 이어갔다.
노 사장을 향한 국회의 첫 질의 시간이 끝나자 일각에서는 "기업인을 국감장에 소환해 난처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 같다"는 비난 여론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