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은 금융통화위원, 통화정책 여젼히 완화적 수준 "금융불균형 개선 필요"

실질 장기금리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1.09.29 20:08:39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에도 현재의 통화정책 상황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9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한국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기준금리 추가인상을 시사했다.

이날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석한 서 위원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하였으나 통화정책 상황은 여전히 완화적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향후에도 거시경제와 금융상황을 균형적으로 살펴 추가인상 시점과 속도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한은 금통위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급등 등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25%p 인상한 0.75%로 조정한 바 있다.

서 위원은 "기준금리 인상 직후 가계부채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진 것은 자금조달 금리가 여전히 낮은 결과"라며 "기대인플레이션으로 추정한 실질 장기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지 못할 경우 금융 불균형 등 경제에 미칠 파장이 크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다"며 "상환능력 저하와 같은 리스크 요인 등 20~30대의 부채증가는 향후 소비기반을 잠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 위원은 이날 발표에서 현 경제상황에 대해 "국내경기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민간소비 회복 지연, 수출 불확실성 증대 , 고용 불완전회복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