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장들의 연봉이 최고 40% 가까이 줄어든다.
기획재정부는 12일 공공기관장 보수가 지나치게 많고 합리적 기준도 없다는 지적에 따라 기관장과 감사들의 연봉을 삭감하고 보수체계도 단순화하는 개편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공공기관 기관장의 기본연봉은 정무직 공무원 차관급에 맞춰 1억800만원으로 조정된다. 국책은행이나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은 차관 연봉의 150%인 1억6100만원, 자산 50조원 이상이면서 직원 2만명 이상인 대형 공기업(한전)은 110%인 1억1800만원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장들의 연간보수는 성과급을 지급률 상한의 절반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3억2300만원으로 줄어 현재보다 42.4%, 38.3%, 32.1%가 각각 삭감된다.
전체 기관장 연봉은 공기업의 경우 평균 2억2000만원에서 1억9700만원으로 2300만원, 10.5%가 삭감되고 준정부기관은 1억7300만원에서 1억4400만원으로 3000만원, 17.2%가 깎인다. 기타 공공기관은 2억4700만원에서 1억9300만원으로 5400만원, 21.7%가 삭감돼 전체 기관장 평균으로는 3100만원, 16.3%가 줄어든다.
감사의 기본연봉은 기관장 기본연봉의 80%이며 성과급은 공기업이 전년도 기본연봉의 100%, 준정부기관은 60%가 상한으로 설정된다. 나머지 임원들에 대한 보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감사의 보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별로는 산업은행 총재가 5억6000만원에서 3억2300만원으로 2억3700만원(42.4%) 깎여 연봉 감소폭이 가장 크고 수출입은행장은 2억원(5억2300만원→3억2300만원), 기업은행장은 1억5200만원(4억7500만원→3억2300만원)이 각각 줄어든다.
한전의 사장은 2억700만원에서 2억3700만원으로 3000만원이 늘어나지만 지난해 성과급을 감안한 실제 연봉(2억5600만원)과 비교하면 1900만원이 깎인다.
가스공사는 2억6300만원에서 2억1500만원으로 4800만원 정도 줄고 한국도로공사, 철도공사, 토지공사는 변화가 없다. 신보 이사장의 보수도 3억7100만원에서 2억4200만원으로 1억2900만원 줄어든다.
새 보수체계는 기본연봉의 경우 올해 6월1일 이후 임명된 기관장ㆍ감사는 임명시점이 속한 달부터 적용하고 6월1일 이전 임명된 경우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 성과급은 올해는 종전기준, 내년부터는 올해 경영실적에 의해 삭감된 기준으로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