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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동국제강·KCC·롯데케미칼 외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9.28 15:33:54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동국제강, 컬러강판 신규 생산라인 가동…초격차 강화

동국제강(001230)이 컬러강판 신규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며 초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이날 동국제강은 부산공장에서 컬러강판 전문 생산라인 'S1CCL(Special 1CCL)' 준공 기념식을 열었다. 동국제강이 약 300억원을 투자해 1년여간 구축한 S1CCL은 각종 인증을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S1CCL에서 생산한 컬러강판을 보고 있다. ⓒ 동국제강


기존에 2CCL부터 9CCL까지 총 8개의 라인, 7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해온 동국제강은 이번 증설로 9개 라인에서 연간 85만톤 분량의 컬러강판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동국제강은 이번 생산능력 확대를 계기로 컬러강판 글로벌 시장 1위를 지키고 인프라, 연구개발(R&D), 서비스 등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제강은 단일공장 기준으로 컬러강판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1위다. 컬러강판 제품 약 1만여종을 생산하며, 보유한 특허는 30건에 달한다.

◆KCC, 고강도 질화알루미늄 DCB 세라믹 기판 개발

KCC(002380)는 열전도도를 기존 제품보다 6배 이상 향상시킨 세라믹 기판 '고강도 질화알루미늄(H-AlN) DCB(Direct Copper Bonding)'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질화알루미늄(AlN) 세라믹을 기반으로 한 H-AlN DCB는 알루미나(Al2O3) 기반 DCB 제품보다 열전도도가 6배 이상 높다. 열전도도가 높은 소재일수록 열에너지를 더 잘 방출해 반도체 소자가 효율적으로 오랜 시간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KCC가 생산하는 다양한 DCB 제품들. ⓒ KCC


KCC는 4년 넘게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강도까지 개선한 H-AlN DCB를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DCB는 세라믹에 구리를 직접 접합한 기판으로, 금속이나 플라스틱 소재 기판을 적용하기 어려운 고전압·고전류 반도체 환경에 주로 쓰인다. 특히 주요 전기전자 부품에 탑재돼 전류·전압 등 전력을 제어하는 파워 모듈 반도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KCC는 이번 개발을 통해 소재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서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고, 다양한 고객의 특수 공정까지 고려한 제품 개발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범한퓨얼셀과 탄소중립 친환경 사업 협약

롯데케미칼(011170)이 수소 전문 기업 범한퓨얼셀과 '탄소중립과 친환경 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기술 공동 개발·투자를 통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과 연관 사업을 비롯한 기타 추가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왼쪽부터)정영식 범한퓨얼셀 대표와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이 탄소중립 및 친환경 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올해 7월 2030년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본격적인 국내 수소차 시장 확대를 대비하여 수소탱크 양산 파일럿 설비를 2022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수소탱크 인증 등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수소사업 기술 발전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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