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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도 오른다…4인 가구 월 최대 1050원↑

내달부터 적용…탈원전에 연료비 상승 영향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9.23 09:55:17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건물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다음달부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와 한국전력(015760)은 올해 4분기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전분기(-3원)보다는 3원 오른 것이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전기료는 매달 최대 1050원 가량 상승하게 된다.

이번 전기료 인상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으로,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맞물려 액화천연가스(LNG)·유연탄·유류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3개월 단위로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 지난 1분기에 kWh당 3원 인하했다. 2분기와 3분기에는 물가 안정 등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연료비가 줄곧 상승세였음에도 전기료에 반영하지 않았는데, 4분기를 기준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공공요금인 전기료가 오르면서 도시가스 등 다른 공공요금을 비롯해 전반적인 물가가 들썩일 가능성이 생겼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정부의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표심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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