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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의 리그'될까…민주당 전당대회 위기론

천정배 의원 등 전당원 직접참여제 주장 배수진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6.12 13:55:58

[프라임경제]통합민주당의 전현직 의원 16명이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연기하자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전당대회 방식 등으로 불거진 갈등이 폭발한 셈이다.

   
  <통합민주당은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사진은 민주당 지도부=뉴스파트너>  

[프라임경제] 천정배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은 "7.6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별 지분 다툼, 자기 사람 심기'가 공공연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대로 가면 '우리들만의 잔치'로 전당대회가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비전도 정체성도 모호한 현재의 민주당을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의 눈에는 '그 밥에 그 나물'로 보일 것"이라고 말해 열린우리당 시절과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어 7.6 전당대회를 연기하고 당을 '비상체제'로 전환할 것과 당 지도부 경선을 대의원만이 아닌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갖는 '전당원 직접참여제' 방식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 지역별 대의원 배분 문제를 놓고 불만이 팽배한 것을 직접참여제로 돌파하자는 복안이다.

또한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사용했던 모바일투표와 여론조사 방식도 도입할 것을 촉구, 전체적으로 보면 평당원들의 발언권이 센 방식, 당원과 국민의 관심이 쏠릴 수 있는 방식(흥행성이 강한 방식)을 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들은 "국민적 관심과 흥행이 없는 7.6 전대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전 국민적 관심과 전 당원의 참여가 보장되는 전대만이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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