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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1위' 삼다수, 광동제약 품으로…평가 점수 '압도적'

제주개발공사, 제주 삼다수 위탁판매 우선협상 대상자로 광동제약 선정…4년 계약 연장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9.08 15:22:30
[프라임경제] 국내 생수 업계 점유율 1위 '제주 삼다수(이하 삼다수)'의 위탁판매권이 사실상 광동제약(009290)에 주어졌다. 자체 브랜드 생수 확대에 나선 경쟁업계와 '물 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 삼다수의 제주도 외 지역 소매 및 비소매 위탁 판매 업체 선정 공개 입찰 결과 광동제약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제주개발공사가 공개한 제안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삼다수 판권 확보전에 광동제약을 비롯해 총 4개 업체가 참여했다.

제주 삼다수 제품 이미지.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광동제약은 △제품 판매 계획 △영업 운영 및 브랜드 육성 등 사업 수행 계획 △제주도 기여 방안 등 평가 항목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점수를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대체로 제품 판매 계획과 사업 수행 계획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 평가위원의 평가 결과 경쟁 입찰자와 광동제약의 점수는 각각 42점, 65점으로 무려 23점 차이났다. 공사 측은 광동제약 외 업체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최종 선정시 광동제약은 올해 12월15일부터 4년간 제주 외 지역에서 삼다수 판권 전체를 확보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제주 삼다수 위탁판매 동반협력사 공개 모집 제안서 평가 결과 내용 일부 갈무리. ⓒ 프라임경제


삼다수는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생수 시장의 40.7%를 확보, 연간 매출 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삼다수 판권을 확보해 유통해 온 광동제약이 삼다수 판권 입찰 재계약을 위해 적극 나서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다수 유통 이후 광동제약 매출은 크게 늘었다. 2013년 1257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342억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광동제약 올해 1분기 매출의 약 30%는 삼다수 유통에서 발생했다.

광동제약의 판권 확보 의지가 강했던 반면, 삼다수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 유통 기업들이 불참하며 광동제약의 삼다수 판권 확보 가능성은 더 공고해졌다.

2017년부터 삼다수 비소매 부문 유통을 맡은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유력 입찰 참여 업체로 꼽혀 온 하이트진로음료·롯데칠성음료·웅진식품 등이 자사 생수 브랜드 육성 의지를 내비치며 이번 삼다수 전쟁에 가세하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주문 등 생수를 구매해 먹는 문화가 확산되며, 점차 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생수 시장 1위 삼다수와 함께 자체 생수 브랜드를 키우고 있는 회사들이 확대되는 생수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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