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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대신 재단장…롯데마트 '카테고리 킬러' 매장에 방점

11월 대규모 와인 전문 매장 개설…롯데마트·슈퍼 '젊은 피' 수혈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8.29 16:11:15
[프라임경제] 오프라인 매장 폐점으로 구조조정에 나섰던 롯데마트가 폐점 대신 기존 매장을 재단장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선회한다. '카테고리킬러' 매장에 방점을 찍은 체험형 전문매장의 강화가 핵심이다. 

29일 롯데쇼핑(023530)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1월 서울 잠실점에 대규모 와인 전문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 분야별로 특화해 상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인 잠실점에서는 전문점 수준의 와인 구색을 갖추고 서적과 용품까지 '와인과 관련한 모든 것'을 망라해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초 와인(wine)의 영어 표기에서 이름을 딴 '프로젝트 W'팀을 만들고 매장 개설을 준비해 왔다.

'프로젝트 W' 팀원 6명 중 5명이 와인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1명도 자격증을 준비 중이라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롯데마트가 폐점 대신 기존 매장을 재단장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선회한다. © 롯데쇼핑


또한 롯데마트는 은평점에 올해 11~12월쯤 반려동물 전문 매장을 열 계획이다. 반려동물용품과 동물병원, 반려동물 미용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매장이다. 반려동물 매장 준비팀 역시 모두 반려동물을 기르는 젊은 직원들로 구성됐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백화점, 마트, 슈퍼 등 부실한 사업장을 줄이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애초 전국 700여 개 점포 중 약 30%인 200여 개 점포를 5년 이내에 정리한다는 계획이었다. 

실제 지난해 목표치에 절반을 웃도는 120여 개 매장을 닫으며 구조조정 시계는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갔다. 이 중 롯데마트는 지난해 12개 매장 문을 닫았고, 올해도 10개 수준의 매장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전략을 바꿔 추가 폐점보다는 매장 재단장(리뉴얼)과 '프로젝트 W'처럼 카테고리 킬러 매장을 만드는 식으로 매장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마트가 폐점 대신 매장 활성화 전략을 선택하면서, 구조조정 대신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개 이상의 점포를 폐점한 데 이어 실적 부진으로 올해 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등 구조조정을 계속해온 것과 대비된다. 

롯데마트는 이번 공채를 통해 DT(Digital Transformation)신기술 도입을 위한 'IT기획'부터 고객분석과 App서비스 개선을 위한 '빅데이터', 매장 공간 기획을 담당할 '디자인',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상품 MD'까지 유통산업 핵심 직무의 채용을 진행해 각 분야에 젊은 피를 수혈할 계획이다. 이 중 IT기획/빅데이터는 '일반 전형'으로, 디자인/상품MD는 채용 연계형 '인턴 전형'으로 채용이 이뤄진다.

© 롯데쇼핑

이번 채용의 키워드는 '실무면접 강화'이다. 지원자가 직무와 관련해 실제 보유한 지식과 역량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다.

가장 큰 포인트는 MZ세대 실무진이 면접장에 배석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팀장, 과장급만으로 면접관을 구성했다면 이번 채용에는 직급과 무관하게 역량이 뛰어난 MZ세대 실무진들이 면접장에 함께 참석해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하는 데 의견을 반영하고자 한다.

또한 '일반전형'의 경우 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전형,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되며 기존에 시행돼 왔던 언어, 수리 자료해석, 문제해결 등의 '직무적합진단(적성검사)' 응시 없이 '조직적합진단(인성진단)'만 최소한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IT기획/빅데이터 직무에서는 지원자들이 실제 진행한 프로젝트 경험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기술면접'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그 어떤 것보다도 지원자의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슈퍼는 사업 전략의 방향성을 수립하는 '경영일반', 상품을 소싱하는 'MD', 영업점 현장 레이아웃을 설계하는 '점포기획' 총 3개 직무에서 채용 연계형 인턴전형을 실시한다. 

인턴십 기간동안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며 교육 및 평가를 통해 최종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롯데슈퍼는 앞으로도 상시채용을 통해 적재, 적소, 적시에 우수한 젊은 인재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서 접수는 8월30일 10시부터 9월12일 23시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9월3일에는 롯데그룹 채용 유튜브 채널인 '엘리쿠르티비'를 통해 '온라인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채용 담당자와 직무 담당자가 직무 소개 및 필요역량 등을 소개하고, 지원자의 궁금증에 대한 현직자의 실질적이고 솔직한 답변과 조언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롯데마트 측은 "올해는 폐점 없이 노후시설 보수하는 등 재단장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MZ세대 인재를 대거 채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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