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규직 전환 문제와 임금·처우 개선을 둘러싸고, 민주노총 희망연대노동조합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지부(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 노조)와 사용주가 갈등 상황에 놓였다.
26일 노조는 오는 9월2일, 전면 파업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들은 2년째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한 것, 사용주가 정규직 전환 논의에 나서지 않는 것, 근로자 처우문제로 인한 노동기본권 침해 등을 문제 삼았다.

지난 12일, 고객센터 상담사 노조가 서울신용보증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 윤인하 기자
앞서 12일에도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용역기업인 한국코퍼레이션을 상대로 근로자에게 생활임금에 못 미치는 임금을 지불하고, 99.5%로 입찰한 높은 응대율을 맞추기 위해 휴게시간 감축, 연차 요일지정 자유를 침해한 것에 대해 규탄했다.
이와 함께 재단 측에 정규직 전환 논의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서울시 산하기관인 SH공사, 서울교통공사는 협의기구가 조성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와 한국코퍼레이션은 2년째 생활임금 수준의 임금 협상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주장이 관철되지 않자, 노조는 이달 초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으나, 24일 2차 조정회의에서 기업과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중단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한편, 고객센터 조성을 위한 설비와 장소를 마련하고 간접고용 방식으로 상담사들을 채용하고 있는 재단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공문 발송을 통해 '직고용 절차 추진 방안 수립' 대상 기관이 됐다.
이런 가운데, 상담사들은 지난 4월30일 계약기간 만료로 1년 계약을 연장하면서 이듬해까지 다시 한국코퍼레이션 소속 직원으로 남았다. 향후 8개월 가량 남아 있는 계약기간이 업체에게는 '중도 해지' 문제로 인한 걸림돌이 되고 있고, 노조에게는 서둘러야 할 시간이 된 모양새다.
재단은 "정부 가이드라인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정규직 전환 방식과 시기, 절차 등 협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의기구 조성에 대한 일반직 노조의 미온적 태도와 계약기간 내 발생할 손실을 막고자하는 기업의 입장으로 원활한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